내 이름은 할미꽃

자작시

by 마당넓은


내 이름은 할미꽃

자줏빛 고운 얼굴

쑥스러워

남몰래 피는

내 이름은 할미꽃


하늘과 맞닿는 곳

바사삭 마른땅

꽃봉오리 열리는 날


뽀송한 내 빰

반짝이는 솜털

바람 불면 날아갈까

아래로 숨어들고


소박한 내 모습

할머니 얼굴 떠올라

내 이름은 할미꽃


수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