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 대한 생각
왜 세계의 돈들은 미국으로만 모이는 것일까?
돈에는 국적이 없다. 클릭 한 번으로 전 세계 주요 시장의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이런 시대에도 굳이 국내 주식만을 고집하는 것은 게으름인가, 애국심인가?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 전 세계의 모든 투자자가 가장 잘 알아야하며, 투자비중 또한 가장 높게 가져가야할 나라가 미국이다. 전 세계 GDP의 약 25%를 차지하면서도 채권이든 주식이든 전 세계에 투자되는 돈의 절반이 모이는 나라, 미국 시장을 빼고 투자를 한다는 것은 변방에서 북만 두드리는 격이다. 왜 세계의 돈들은 미국으로만 모이는 것일까? 그 이유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자 한다.
우리나라 부의 70~80%는 부동산에 편중되어 있는데 반해, 미국 국민들의 부는 주식에 가장 많이 투자되어 있다. 그래서 주가가 오르는 것은 미국 정부와 정치권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이다. 공직자가 주식을 보유하는 것만으로도 비난받는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주식시장이 온 나라의 공적인 관심 속에서 성장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전 세계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기업들은 미국에 모두 몰려있다. 2024년 7월말 현재, 시가총액 1~3위인 애플(3.347조 달러), 마이크로소프트(3.172조 달러), 앤비디아(2.745조 달러)의 시총을 합치면 대한민국 1년 예산(656.3조원)의 20배, 전체 상장기업 시총(코스피 2,233조원, 코스닥 392조원)의 6배에 이른다.
이는 미국 기업들의 자금력이 강화된 결과이기도 하지만 그 원인이기도 하다. 기업의 주가는 현재에 벌어들이고 있는 수익과 미래에 벌어들일 수익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로 나타나며, 기업은 주가가 높아지면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해 새로운 투자를 할 수 있다. 따라서 미국 기업들은 핵심기술과 원천기술로 무장할 수 있으며, 이러한 선순환 구조 속에서 미국에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인재들이 모여들고, 전 세계의 자금이 유입된다.
“미국 주가통계를 보면 주가는 장기적으로 상승한다. 미국 주가는 제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냉전 시기, 베트남전쟁, 중동전쟁, 이라크전쟁, 911사태, 사스, 코로나19 펜데믹 같은 시기를 보내고 난 뒤에도 꾸준히 상승했다. 상승기간과 하락기간을 나누어보면 약 70퍼센트 기간은 상승하고 약 30퍼센트 기간은 하락했다. 물론 장기상승 중에도 가끔 큰 폭의 하락이 나온다. 통계적으로 1년에 한 번 꼴로 마이너스 10% 이상 하락한다. 그리고 3.5년에 한 번꼴로 마이너스 20% 이상 하락한다. 이 때가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 '콜라 베르메 지음 '가장 완벽한 투자' 추천사 내용 중에서
미국 주식시장의 장점
미국 주식시장과 한국 주식시장을 비교할 때, 미국 주식시장이 가지는 여러 장점들이 있다. 이러한 장점들은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며, 글로벌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주요 장점들을 꼽아보면 아래와 같다.
미국 주식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유동성이 높은 시장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대량의 주식을 상대적으로 빠르고 쉽게 매매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큰 시장 규모는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미국 주식시장에는 다양한 산업과 섹터에서 온 수천 개의 기업이 상장되어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기술, 의료, 금융, 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게 해준다.
많은 글로벌 혁신 기업들이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 주식시장에서 거래된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애플, 아마존, 구글(알파벳), 테슬라와 같은 세계 최상위 선도적인 기업들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미국의 금융 시장은 엄격한 규제와 감독 하에 있어 투자자 보호가 잘 되어 있다. 이는 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며, 투자자 신뢰를 증진시킨다.
미국 경제는 세계 경제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미국 주식시장은 글로벌 경제 동향을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 역할을 한다. 이는 투자자들이 글로벌 경제 환경에 대한 노출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미국 시장에는 다양한 투자 도구와 서비스, 데이터가 제공된다. 이는 투자자들이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리고, 자신의 투자 목표에 맞는 전략을 실행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물론, 미국 주식시장에 투자할 때는 환율 변동, 국가별 경제 정책의 차이, 시차 문제 등을 고려해야 하는 등의 도전과제도 있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세계에서 가장 발달된 기술과 인프라, 금융당국의 엄격한 규제와 감독 체계에 기반한 투자자 보호, 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 등 금융시장의 선진성은 많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시장을 매력적으로 여기는 이유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미국 주식시장이 전 세계 투자자들의 최상의 투자 목적지로 자리매김한 결정적인 이유는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강력한 성장 잠재력과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장하기 때문일 것이다.
역사적으로 미국 주식시장은 강력한 장기 성장 추세를 보여왔다. S&P 500과 같은 주요 지수는 오랜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S&P500의 장기투자수익률
미국 시장은 성장주, 가치주, 배당주 등 다양한 투자 스타일과 전략에 맞는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ETFs, 옵션, 선물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며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미국 경제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다양한 산업이 균형 잡히게 발전해 왔다. 이는 경제적 충격이 발생했을 때 회복력을 보여주며,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기반이 된다.
미국 경제와 주식시장의 글로벌 영향력은 투자자들에게 세계 경제 동향과 밀접하게 연결된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제공한다. 글로벌 경제의 성장과 미국 시장의 성장 사이에는 강력한 상관관계가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수익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요소들은 미국 주식시장이 선진성과 안정적인 수익성 측면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또한, 미국은 개인들이 가진 자산구성 중 금융자산의 비중이 60~70%에 이르고, 크고 작은 연금자산 역시 총 자산의 40~60%를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주가의 상승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음을 의미하며, 대선 전 3개월 동안 S&P500 지수가 상승하면 현직 대통령 또는 집권당이 대부분 승리하였다는 사실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세계 최고의 매력적인 시장에서 부자가 될 기회를 놓치고 말 것인가?
☞ 미국 시장에 투자하는 방법은 증권사에서 일반계좌를 열고 직접 해외주식을 매입하는 방법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제적 자유를 얻어 행복한 은퇴생활을 꿈꾸는 투자자라면 ISA계좌나 연금계좌를 활용, 국내에 상장된 미국주식 ETF에 투자함으로써 절세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한 투자방법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