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롭고 일리 있는 창업의 세계
M300은 한 달에 한 권씩 300쪽 이상의 책을 깊이 있게 읽는 나만의 2023년 프로젝트이다. 2월까지 두 번은 성공했는데, 3-5월은 실패했다. 실패보다 진행 중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겠다. 변명을 하자면 4월 초에 이사를 하여서 바빴고 5월에는 집들이를 하느라 바빴다. 또 3월에 집어든 책이 대학생 때 샀던 영어 뇌과학 책이라 사실 3월 이내에 성공하지 못할 것을 알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월에 집어든 책을 꾸역꾸역 3개월간 자주 읽었고 아직 읽고 있다. 해당 책은 7월의 M300으로 정리하고자 한다. 4개월 동안 읽은 책이라 Monthly Book으로 쓰기 민망하지만, 20대에 처음으로 다 읽은 영어원서이고 400쪽의 뇌과학 책이므로 스스로 봐주기로 했다. 하하. 7월에 더 자세히 이야기하겠지만, 앞으로 책을 고를 때 영어원서도 범위에 넣고 싶었고 20대에 안 하면 30대에는 더 안 할 것 같아서 그 영어책을 읽게 되었다. 그래서 3-5월의 300은 7월에야 만나볼 수 있다.
경영학을 곁다리로 조금씩 공부했었다. 뭔가 현대물리학을 아인슈타인에서 시작하듯이 현대 경영학은 피터드러커로 시작한다.(? 다른 의견이라면 댓글로 피드백 주세요 ㅎㅎ;) 과학의 법칙이나 이론처럼 진리를 말한다고 할 수 없으나, 피터 드러커의 저술은 흥미롭고 일리가 있었다. 중요한 점은 내가 다니는 회사가 피터 드러커의 경영학에 가깝게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졌었다.
그리고 최근 AI를 다루면서 성공하는 Solopreneur 사례를 자주 접하게 되었고, 나도 언젠가(?) 작지만 알찬 경영을 해보고 싶다고 느끼고 있다. 그리하여 선정한 6월의 책이 <피터 드러커씨, 1인 창업으로 어떻게 성공하죠?>이다.
이 책이 말하는 '1인 창업으로 성공하는 법'은 한마디로 '강점을 바탕으로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이다. 결과만 보면 뻔할 수 있지만, 300쪽 가량 정의와 예시와 세부 스텝을 가득 적어두었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다.
강점은 이익을 창출하는 원천이 되는 것
성과는 유능함이 아니라 시장에서의 리더십으로 얻는 것인데, 리더십은 상품이나 서비스의 리더십으로 다른 상품보다 우선하여 선택되는 현상
독자화와 차별화를 해야 하는데, 독자화는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이고 차별화는 그렇게까지 하는 일
일본의 사례라서 시장 사이즈나 개성정도가 다르긴 하지만, 자신만의 '니치'를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개념들이다. 또한 개념에서 멈추지 않고 이런저런 프로세스를 알려주기도 하는데, 사실 한꺼번에 너무 많이 알게 되어서 서로 어떻게 연관이 되고 무엇을 먼저 하면 되는지 어지럽긴 하다. 시간을 잡아서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