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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소풍

by gir

푸른 하늘 아래에서…


푸른 하늘에 그림 같은 뭉게구름이 가득했다.

요즘 내 상황은 쉽지 않지만,

아이들의 웃음소리만큼은 세상 그 무엇보다 소중하게 다가왔다.

남편이 정성껏 싸 온 매실차 한 병,

그리고 단무지 하나만 들어 있는 김밥.

단출했지만 참 맛있었다.

우리 가족은 산자락에 앉아

바람을 맞으며 김밥을 나누었다.

오늘도 나에게 주시는 내 아버지의 값없는

사랑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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