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지인을 만났을 때, "밥 한 끼 하자~"라고 헤어지면, 언제 밥을 먹을지 알 수 없다.
그 말이 나오자마자, 며칠 몇 시에 만나자고 약속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을 내고 약속을 잡는 것은, 밥 먹자는 목표를 이루게 한다.
블로그를 하며 책을 읽게 되었다.
도서관에서 읽고 싶은 책을 빌려온다.
'밀리의 서재'에 읽고 싶은 책을 내 서재에 담는다. 책이 점점 쌓여 간다.
출간한 이웃 작가님의 이벤트 참가로 받은 따끈따끈한 책이 서평을 기다리고 있다.
아침시간을 이용해서 책을 읽는 편이다.
최근 날이 추워서 그런지 체력이 떨어진 건지 아침에 일어나기가 쉽지 않다.
미라클모닝은 아니더라도, 하루 1시간 정도의 시간을 확보하여 독서를 하고자 한다.
독서와 글쓰기 모두 하루 24시간 중 '적극적으로 시간을 내야' 제대로 할 수 있다.
책 읽는 것은 밥 먹는 것과 같다.
꼭꼭 씹고 흡수를 해서 내 것이 되는 과정인 것이다.
매일 먹는 밥처럼.
요즘 나의 독서와 글쓰기 습관을 보면, '행함보다 마음이 앞선다'라는 생각이 든다.
귀하고 소중한 책 하나하나씩 정성스레 읽고, 사색하는 시간을 꼭 챙기자.
'무엇 때문에 책을 읽는가'도 생각해 보자.
무작정 '책은 읽으면 좋기에'가 아니다.
나의 무지함과 무딘 감성을 깨우는 책.
책을 통해 인생을 배우고, 나의 글로 다시 탄생한다.
삶의 귀한 보석이 되게 한다.
24시간 중 흘려버리는 시간을 줄이고,
책 읽고 사색하는 시간을 즐겁게 내어
든든히 속을 채워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