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진흥원 (SBA) 백승관 선임님
지난주에는 무대에 무려 3번이나 올랐다..
무대마다 워케이션이라는 같은 주제이지만 다른 청중을 대상으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발표를 하기에 계속 자료를 수정하고 연습을 한다..
사실 난 무대울렁증이 있다...
심지어 사업 초기에는 10분 발표를 위해 하루종일 연습한 적도 있다... 예전 직장 다닐 때도 힘들었는데... 사업을 시작한 이후 회사의 대표로서 어쩔 수 없이 발표를 하는 날이 많아졌고... 조금씩 나아지는 것을 느끼긴 하지만.. 여전히 발표 전 심장은 벌렁거리고....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 발표의 퀄리티는... 상당히 다르다..
언제나 되어야 자신 있기... 무대에 오를지... 쩝...
이제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자...
앞서 이야기했듯이 기대를 가졌으나 조금은 아쉬운 예산으로 거절의 의사를 직접 밝히고자..
무거운 그리고 아쉬운 발걸음을 가지고 상암동 SBA로 출발하였다..
통화 이후 처음으로 만나게 된 백승관 선임님의 첫인상은... 너무나 선 해 보였다.. 그리고 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면서 방문 전날 하루종일 시뮬레이션 돌렸던 엑셀의 숫자가 무의미해지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2022년 이 당시 난 조금씩 BM이 만들어지고.. (사업 시작 무려 2년 만에...ㅠㅠ) 조금씩 워케이션 쪽에서는 이름이 알려지던 시기인데... 사실 그러다 보니 조금은 엉뚱한 사람들의 연락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대부분 워케이션에 대한 관심은 고사하고 그저 자기들 자산을 활용한 새로운 매출 방안 그리고 네가 조금은 알려졌으니 함 해봐... 식의 접근이 많았다... 즉, 나의 사업과 나의 이야기에는 관심 없이 그저 함 보자...는 식의 미팅 제안이 많았던 것이다....
하지만... 서울경제진흥원의 접근은 달랐다... 참고로 서울경제진흥원은 서울시 산하 서울 소재 중소기업들을 지원해 주는 기관으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는데 그 당시 누구보다 빠르게 워케이션이 가지는 긍정적 영향력을 확인하고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을 하고 있던 시기였고 강원 워케이션에 이어 낙후된 어촌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기 위해 한국어촌어항공단과 어촌체험휴양마을 워케이션을 기획 중에 있었고, 이러한 사업을 정말 잘 만들고 싶은 욕심을 가지고 있었다.
서울경제진흥원(SBA)의 워케이션에 대한 진심!!
그리고 향후 담당자로 함께 일하게 될 백승관 선임님의 미팅 모습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사실 나 역시 MICE 쪽에서는 가장 이름 있는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나도 모르게 "갑"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부끄럽다..) 창업 이후 수많은 무시를 당하면서 조금은 "갑"질이 보이는 사람들에게는 예민하기 반응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백승관 선임님은 SBA라는 위치에서 처음 보는 스타트업 대표인 나에게 미팅 내내 매너 있는 모습을 보였고 그러한 모습에서 단순히 사업적 숫자를 넘어 좋은 파트너와 함께 워케이션이라는 시장 파이를 넓혀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길진 않은 첫 미팅 시간이었지만..... 사무실 돌아와서 난 다시 자리에 앉아 파일을 열었다..
3편에서 계속됩니다... 그런데..3편에서.. 끝날 수 있으려나..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