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let me introduce myself

나의 기억 나의 기록

by 홍HONG May 17. 2024
아래로

*아래의 글은 어제 <브런치 작가 신청서의 글>이었고, 오늘 단번에 심사통과되어 올립니다.

브런치스토리를 잘 몰랐기에 큰 의미 없이 무심코 도전했는데, 주변에서  축하를 해줘서 알았습니다. 어쨌건 새로운 친구, 플랫폼을 만난 설레임의 기록을  내가 펼쳐갈 <브런치>의 첫 페이지 시작으로 공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여 올립니다.

첫 시도에, 그것도 하루 만에 바로 작가로 선정되어 더 기쁩니다. 이 설레임, 잊지 않고 오래도록 맛있게 꺼내 먹을게요. 또한 출간작가로 직진하겠습니다.




포스터_린다 메카트니  / 사진_ HONG




유년시절부터 용돈의 대부분을 외국잡지를 사서 보는 것에 희열을 느끼던 한 디자인과 학생이 자라서 멋진 아트디렉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었습니다.  

데이비드 카슨이 아트디렉팅한 매거진 신보를 손꼽아 기다려 사진과 레이아웃 디자인에 열광하던... 그 순간이 지금도 나를 설레게 합니다. 어딘가에 있을 누군가에게 그런 감동을 주는 잡지를 디자인하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어요. 그 뜨거운 열정을 지금까지도 소중히 간직하며 구현하고 있습니다. 나의 일생은 그때의 꿈을 더욱 성장시켜 가는 나의 기억과 기록일 것입니다.


브런치신청서의 첫 글을 어떻게 써야 할까 잠깐 생각하다가 스스로를 소개하고요.


왜 글을 쓰는가?
왜 쓰는 것 자체로 만족하지 못하고 작가로서
출간을 하려는 더 큰 꿈을 꾸는가? 를
생각해 본 것 같아요.


이빨도 안 들어갈 만큼 영리한가요? 후후

‘평가’라는 단두대 앞에 머리를 내밀어 봅니다.

(겸손하게 은밀하게)


또한 '죽음'과 '기록'이라는 것에 민감할 수밖에 없었고 많은 순간을 기록(글쓰기) 한 것 같아요.

그것의 무용無用함을 알지만,

유년의 내가 아버지와 엄마의 재능을 물려받아

반짝반짝 빛나는 나로 성장하였음에도

부모로서 나를 기억할 불씨를 남겨놓지 않은 탓에

엄밀히, 내가 나를 기록하는 행위를

아주 오랜 시간 해왔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액면 두껍도록 거칠게~ 보드랍게~요.


네이버블로그 2008년, 인스타 2014년부터. 그보다 더 빠른 1998년 로모카메라를 만나 직접 사진을 찍고 <레드북>에 포토에세이를 썼으니 참 오랜 시간 나만의 글쓰기를 해왔습니다. 누군가를 보여주기 위해 단 한 번도 글을 쓴 적 없지만, 언젠가는 작가로서 불씨를 남기겠단 생각을 항상 했었고, 솔직히 더는 미뤄선 안 되겠다고 판단하여 신청서를 낸 게 맞습니다.


불현듯 떠오르는 감성의 순간을 놓칠 수 없어 영수증에~냅킨에~그렇게 기록한 날들의 기억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유별나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그냥 그런 나를 좋아했어요. 남들과 다른 재능으로 발현되어 기획력을 가진 디렉터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었고요. 물론 무엇을 쓰든 사색하는 즐거운 순간이었습니다.


‘브런치’라는 플랫폼을 통해서

동시대에 여러분을 만나 무척 방갑습니다.

촌각이 몇 광년 떨어진 낯선 곳의 이방인일 테지만

데이비드 카슨의 디자인을

전도연의 연기를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을

알랭드 보통의 글을

지드래곤의 음악을

임윤찬의 연주를

동시대에 함께 느끼며 살아간다는 산증인으로

차원문을 통해 연결된 수많은 별들인 여러분과 함께 느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쁩니다.



나는

지구라는 별에 놀러 와 홍그라운드를 만들었습니다

매거진을 디자인하고 콘텐츠를 기획하며 글을 씁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현장을 지키는,

내가 그토록 하고 싶어서 선택한 이 일을

사랑합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일

사람을 즐겁게 하는 일

일상을 의미 있게 하는 일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본업 외에

<홍이 만난 사람들> 콘텐츠 기획_4회차 진행

<나 홀로 여행>_제주도 한달살이, 울릉도 1주일 살기, 한라산정상 첫 등산등반, 부산여행부산국제영화제 등

<홍의 사치한 취미생활>_진행


*

나는 경계 혹은 결계 안에 있지 않습니다.

(금기와 현상에 자유롭습니다)


*

출간작가로 데뷔하려면, 부단히 써야 할 텐데ㅋㅋ

이 방가움이 작가신청서를 쓰는 오늘로 끝난다고 해도

나쁘지 않아요~.


우린 다시 만날 거예요.
내가 그렇게 만들 거니까요. (씌잌)



* 어제 5월 16일 신청하고 5월 17일 브런치 작가 되었습니다. 마치 프리패스받은 듯 더 기쁘네요.

* 브런치 심사의 안목을 높이 평가하며 (씌잌~ 즐겁네요.ㅋㅋㅋ)

*<반갑다>를 의도적으로 <방갑다>로 표기했습니다.

* '저' , '나' 혼용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나'로 통일했습니다. 예의는 기본옵션으로 장착입니다.

*그림, 글 무단복제, 상업 비상업 사용 및 출처 등 모두 허용하지 않습니다. 법적 책임 따릅니다.



#브런치스토리 #브런치작가 #즐거운 #글쓰기

#홍의사치한취미생활

#아임홍마이홍그라운드 #imhongground

#홍그라운드디자인컴퍼니 #hongground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