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소통하는법 배우기
안녕하세요,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VC 심사역 그믐입니다. 첫 번째 세션에서 AI 코딩의 성능을 느껴보고, 두 번째 글에서는 혼자 도전해본 미니 프로젝트들을 공유했습니다. 오늘은 휘동님과의 그 다음 진행된 두 번째 세션에서 배운 내용을 두 부분으로 나누어 공유하려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먼저 첫 도전에 대한 피드백과 알게된 점에대해서 다뤄보려고 해요.
지난 글에서 소개드린 두 개의 미니 프로젝트(Peer 그룹 서치 프로그램과 주주총회 문서 자동화 프로그램)에 대해 휘동님의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제가 시도했던 Peer 그룹 서치 프로그램과 주주총회 문서 자동화는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프로젝트였습니다. 휘동님은 "처음부터 PRD를 만들어달라고 하는 게 아니라, 이걸 몇 단계로 쪼개서 구현할지 생각해보라"고 조언했습니다. 모든 프로그램은 크게 세 단계로 나눌 수 있다고 합니다:
데이터 준비: 사용자가 직접 입력하거나 어디선가 데이터를 가져오는 단계
데이터 시각화: 사용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보여주는 단계
데이터 활용: 가공, 다운로드, 버튼 클릭 등 기능 구현 단계
AI는 2, 3번 단계를 쉽게 해볼 수 있지만, 1번 데이터 준비 단계에서 어려움이 있습니다. 특히 API에 의존하지 않는 데이터 소스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은 언제나 어렵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제가 해보고 했던 두개의 프로젝트는 생각보다 각 단계가 무거운 프로그램으로 단순히 프롬프트 몇 줄로 완성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아니었습니다. 상하수도, 전기 다 연결해야하는 집을 원터치 텐트처럼 치려고 했다고나 할까요? 특히 데이터 준비 부분에 문제가 많았습니다.
회사들의 재무 및 주가 데이터에 대해서 접근할 필요가 있었는데, 이를 접근하는 방법으로는 API 또는 크롤링 방법이 있었습니다. 제가 API는 대충 개념만 알고 다룰 줄 모르고 크롤링은 AI가 해줄 것처럼 코드를 짜줬지만 실제 구현하지는 못했습니다.
크롤링은 구현하려면 AI에게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해야 했습니다. 예를 들어, 표 부분 스크린샷을 찍고 소스 코드를 함께 제공하면서 "이 사이트의 이 URL에서 이 표 부분을 긁어서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고 명확하게 설명해야 합니다.
또한 AI가 어떤 서비스를 잘 알고 있을지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야후 파이낸스는 어느 정도 알지만 네이버 파이낸스는 거의 모를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은 API를 연결해서 어느 정도 작동하게 까지는 만들어 뒀는데, 이 부분 계속되는 개발기에서 또 이야기 드릴게요!
다양한 문서 형태로부터 실제 내용을 이해하게 하는 과정이 어려웠습니다. 워드, PDF, 스캔된 PDF 등 다양한 형식의 파일을 처리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죠. 각기 다른 양식의 문서에 대해서는 분석하게 하는 서로 다른 파이프라인을 필요로 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 부분은 아직 구현은 못해보고 있는데, 향후 파일 양식에 상관없이 Claude나 Chat GPT에게 던져주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이 되어 계속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두 번째 세션에서 가장 유익했던 부분은 효과적인 프롬프트 작성법을 배운 것입니다. AI에게 명확한 지시를 내리기 위해 다음 세 가지 요소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Role(역할): "너는 누구다, 누구로서 대답해줘" - AI에게 특정 역할을 부여합니다.
Context(맥락): "내 상황은 이렇고, 이런 문제를 풀려고 한다" - 배경 정보와 목표를 제공합니다.
Expectation/Test(기대/검증): "너는 이걸 해줘야 한다. (그걸 제대로 했는지 아는 방법은 이거다)" - 명확한 기대치와 검증 방법을 알려줍니다.
이 세 가지 요소를 포함해 프롬프트를 작성하면 AI가 내 의도를 더 정확히 파악하고, 원하는 결과물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특히 복잡한 요청일수록 이 구조를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단순히 "이거 만들어줘"라고 하는 것보다 "너는 프론트엔드 개발자야. 나는 금융 데이터를 시각화하려고 해. 표의 데이터를 막대 그래프로 보여주고, 데이터를 CSV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버튼을 만들어줘. 결과물은 HTML, CSS, JS 파일로 제공해줘."라고 하는 것이 훨씬 더 명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세션의 첫 부분을 마치며 느낀 점은 "AI에게 무엇을 어떻게 요청해야 하는지"의 중요성입니다. 이번 세션에서 배운 가장 큰 교훈은:
복잡한 프로젝트를 단계별로 분해하는 방법: 큰 목표를 작은 단계로 나누어 접근하기
구조화된 프롬프트로 AI와 더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Role, Context, Expectation 구조 활용하기
결국 AI를 활용하더라도 전체적인 청사진이 내 머리 속에 없다면, AI로도 도와주는데 한계가 생긴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씩 Unknow-Unknown을 Trial & Error로 제거해나가야지, AI에게 물어볼 수라도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두 번째 세션에서 배운 새로운 AI 도구들(Google AI Studio, CodePen)과 이를 활용한 실습 내용에 대해 더 자세히 공유하겠습니다. 특히 PRD에서 와이어프레임으로 변환하는 과정과 실제 프로젝트 구현 경험을 다룰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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