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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이데이 Aug 06. 2024

투자와 자아분화

어떤 시장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법

보웬의 가족치료이론에서 나오는 자아분화를 투자마인드에도 적용시켜 보면 어떨까?

보웬의 자아분화 개념


자아분화의 정의를 간단히 말하면,

사고로부터 감정을 분리해서, 타인과 구별되는 확신과 신념, 자주성을 지니게 되는

과정, 정도, 행동을 의미한다.


만약 대부분의 부모가 자아분화 능력을 갖췄다면,

가족갈등, 가정상담의 대부분은 사라질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능력이다.


투자세계에서 나는 감정으로부터 사고를 구별해 내고, 

감정에 대한 자제력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나와 다른 사람을 분리하려고 한다.


당연히 이 과정을 처음부터 혼자 할 수는 없으니,

나보다 경험 많은 멘토를 벤치마킹하면서 

나만의 기준과 원칙을 만들고 있다.


나는 나를 잘 알고 있다.

기업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거시경제를 공부하고,

내재가치평가, 상대가치평가를 통해

정교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일은 

나와 거리가 멀다는 것을.


대신 나의 본업과 현금흐름창출을 위한 부업을 하면서

세상의 큰 흐름과 트렌드를 파악하는 건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다.

즉, 주식을 사고팔고 하는 트레이딩이 아니라

항상 중장기 관점에서 자산을 매수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하다 보니 신호와 소음에 휩쓸리지 않을 수 있는 습관을 만들게 됐다.


시장을 절대 떠나지 않기

-> 돈은 내 능력이 아니라 시장에서 살아남았기 때문에 벌 수 있는 것이다.


가능하면 무릎 이하에서 매수하기

-> 최소한의 기술적 분석만 할 줄 알아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저렴한 가격에 매수하는 건 어렵지 않다.


대접받으면서, 침묵이 계속될 때 매수하기

-> 아파트는 중개소에서 대접받으면서 (더 좋은 때는 이거 왜 사냐고 말릴 때),

주식과 코인은 환호 혹은 공포의 비명이 끝나고 시간이 조금 지나 모두 침묵하고 있을 때 매수하는 것을 즐긴다.


이 정도만 지켜왔는데도 분화 수준이 높아진 것처럼 행동하게 된다.

시장이 좋든 나쁘든 거기에 쉽게 휩쓸리지 않는다.

며칠간 모든 자산시장이 폭락해도 아무렇지도 않다.

왜냐면 난 훨씬 더 저렴한 가격에 적립식으로 매수했기 때문이다.


이런 투자들이 어려 겹으로 쌓이면

100배, 1000배 주식은 못 찾아도, 최고급 부동산은 가지지 못해도

최소한 벼락거지는 면할 수 있고,  내 기준에서 여유로운 삶 즉,

부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최근 시장을 바라보면서 급하게 적었는데, Claude가 보완해야 할 항목을 잘 정리해 주었다.

나중에 항목 하나씩 깊이 있게 내 생각을 적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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