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에게 묻다
글을 쓰기로 결심하고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 소재가 있어야 한다고 어렴풋이 배운 기억이 있어서 가까운 지인의 인생 이야기를 들으며 아이디어를 얻고자 했다. 문득 '내가 제대로 시작한 것은 맞나?'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안타깝게도 내 주변에는 글을 쓰는 것과 연관된 사람이 전무하다. 그나마도 다행인 것은 아내가 책 읽기를 좋아하고, 주변에도 책 읽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글을 쓰진 않는다. 아니, 책을 내지는 않았다. 궁금한 것이 있는데 물어볼 곳이 없으면 매우 답답하다. 컴퓨터를 켜고 GPT 선생님을 조우했다.
"책을 쓰고 싶은데 어떤 것부터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
나의 짧은 투덜거림에 GPT 선생님은 일말의 고민도 없이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었다.
주제 선택: 어떤 주제에 대해 쓰고 싶은지 결정합니다. 관심 있는 분야나 잘 아는 주제를 선택하면 좋습니다.
타겟 독자 설정: 책을 읽을 독자가 누구인지 생각해보세요. 예를 들어, 어린이, 청소년, 성인, 전문가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아웃라인 작성: 책의 전체 구조를 잡아봅니다. 챕터별로 어떤 내용을 다룰지 개략적으로 정리합니다.
글쓰기 일정 계획: 언제까지 첫 번째 초안을 완성할지, 매일 얼마나 쓸 것인지 계획을 세웁니다.
리서치: 책에 필요한 자료나 정보를 조사합니다. 특히 비소설의 경우 신뢰할 만한 출처를 찾아 자료를 수집합니다.
참고 문헌 정리: 책에 인용할 자료나 참고할 문헌을 정리해둡니다.
첫 번째 초안 작성: 일단 쓰기 시작하세요. 처음부터 완벽하게 쓰려고 하지 말고, 생각나는 대로 써내려갑니다.
피드백 받기: 가족이나 친구, 동료에게 초안을 보여주고 피드백을 받습니다. 피드백을 통해 보완할 점을 찾습니다.
자기 편집: 문법, 문장 구조, 내용 등을 스스로 수정합니다. 여러 번 읽어보고 고쳐나갑니다.
전문 편집자 고용: 가능하다면 전문 편집자의 도움을 받아 문장을 다듬고, 오류를 수정합니다.
출판사 찾기: 전통적인 출판사를 통해 출판하고 싶다면 원고를 출판사에 투고합니다. 출판사의 투고 가이드를 잘 따라야 합니다.
자비 출판 고려: 직접 출판하고 싶다면 자비 출판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ISBN 번호를 신청하고, 인쇄 및 유통을 직접 관리해야 합니다.
홍보 전략 수립: 책이 출판되면 독자에게 알릴 방법을 고민합니다. 소셜 미디어, 블로그, 도서 이벤트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서평 요청: 서평을 받아 책의 인지도를 높입니다. 리뷰어들에게 책을 보내고 서평을 요청합니다.
글쓰기 워크샵 참여: 글쓰기 워크샵에 참여해 다른 작가들과 교류하고 조언을 얻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꾸준한 글쓰기 습관: 매일 일정 시간을 정해 글을 쓰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추가 팁까지 알뜰하게 챙겨주시니 감개가 무량하다. 더 물어보고 싶은 것이 많지만 고민만 하다가는 아무것도 못할 것 같아서 구상한 내용대로 글을 써보기로 했다.
'그래, 뭐라도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