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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심여행자 Jun 22. 2024

위스키 대신 안동소주로 칵테일

낭만이 넘치는 안동의 밤

유자 셔벗 느낌이에요. 청량감으로 끝나는 뒷맛이 너무 좋네요. 식전주로도 좋을 것 같고. 기름진 음식을 먹은 후에 마시면 입안이 개운해질 것 같아요.


소주의 종류가 이렇게나 많았다.

박재서 명인이 운영하는 안동소주 체험장 잔잔에 다녀왔다. 구 안동역 맞은편 안동의 원도심 동부동에 위치한 곳 이로 알콜맛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을 위한 부드러운 술을 고민한다.


안동하입보이는 부드러운 맛을 가진 22도 안동소주에 유자청, 유자주스, 레몬주스, 진저에일 순으로 올린 칵테일이다. 세상의 상큼함을 모조리 모아 부은 것 같은 이 술은 동남아에서 먹던 비타민 음료 you c1000이 생각난다. 끝없는 청량감에 기운이 펄펄 날 것 같다.


안동하입보이(좌)와 베이스가 되는 안동소주들(우)

이것도 드셔 보세요. 샷잔에 커피를 넣고 쉬핑한 크림을 올려준다. 테이스팅 용이니까 한 번에 드세요. 크림은요? 직접 만든 치즈폼입니다.


따뜻한 커피맛 뒤로 술맛이 났다. 19도 짜리에요. 박재서 명인이 판매하는 안동소주 중 제일 낮은 도수다. 목을 넘긴 술에서 알콜이 올라올 때쯤 꾸덕한 치즈폼이 느껴진다. 겨울에 먹는 핫버터드 럼이 생각났다. 술에 커피에 크림치즈라니. 해장으로 딱이다. 안동에 이렇게 갈만한 곳이 또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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