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여행과 나날’ 감상평
나는 내내, 여행을 하는 기분이다. 말속에 갇힌 채로.
마음은 언어로 완벽히 구현되지 않는다는 외로움은 인간의 근본적 슬픔.
영영 나의 문제는, 나만이 해결할 수 있고
나의 여행도 내가 시작하고 끝내야 하는 것이다.
아주 가볍고 두꺼운 눈을 밟을 때마다 발이 바닥의 굴곡을 가늠하지 못해 비틀대는 이가 생각난다. 삶도 어쩌면 그런 걸 수도 있겠다.
‘이‘ 는 여행 후 어떤 이야기를 써 내려갈까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슬럼프에 빠져있는 사람들이나 타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면 더욱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어디론가 도망치고 싶은 사람들까지
영화 속에서 상영되었던 단편 영화의 원작 ‘해변의 서경‘
원작과 비슷한 듯 다르다.
일상은 지루하기도 하고, 버겁기도 하다.
이렇듯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은 결국 같은 여행지로 모인다. 아마 또다시 서로 다른 생각을 하겠지.
그래서 재밌다.
이런 기분이 계속되면 좋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