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와 흉터

by 김민주

<상처와 흉터>


다친 줄도 몰랐던 상처가 짙은 흉터로 남기도 하고

어느 날 그리 쓰라려 신경 거슬리게 만들던 상처에 새살이 돋아 말끔히 나을 때도 있다


언제,

무엇에,

어쩌다 다쳤는지

모를 수 있다

그리고 몇 달간

혹은 몇 년간

흉터와 함께 살 수도 있다


그렇담 나는

언제,

그리고 무엇에,

그리고 어쩌다 다쳤는가?


나의 흉터들은 왜 이제야 하나둘 나타나는가?


지금은 무엇에 상처 나고 있는가?

지금은 또 무엇에 아파하고 있는가?

작가의 이전글그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