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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기 임현균의 그림이야기(샤갈-1918년대)

입체파를 실험하다

by 임현균

<무시기 9년차 – 마크 샤갈 총정리 2부 – 입체에 대한 갈증>

無작정/始작한/그림이야期~/


<대전미술대전 서양화 입상작 전시안내> 이번 주 목요일까지 대전엑스포 시민광장 2, 3층 전시실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10:00~17:00.


“예술은 국가의 문명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 빅토르 위고(Victor Hugo, 1802~1885)


“마크샤갈 그림 모두 살펴보기”하고 있습니다.


벨라루스 시기 (1906~1910), 19~23세

프랑스 1차 시기 (1910~1914), 23~27세

러시아 시기 (1914~1922), 27~35세

프랑스 2차 시기 (1923~1941), 36~54세

미국 시기 (1941~1948), 54~61세

프랑스 3차시기 (1948~1985), 61~98세


1918년 샤갈의 그림입니다.


<Apparition, 1918> 개인소장

Apparition 1918.jpg




[보이는 대로 읽기]

크게는 화가가 앞에 있는 날개 달린 천사 상을 보면서 그림을 그리는 장면입니다. 특이하게도 화면을 X로 나누고 흑색(화가와 캔버스), 흰색과 청색(상단), 밝은 흰색(하단), 그리고 짙은 청색(우측)으로 그려 놓고 있습니다. 각각의 화면은 입체파에서 그리는 형식으로 그리고 있어 샤갈의 입체파적 그림이 명백하게 보입니다.


[화가 이야기]

제1차 세계대전 후 러시아에서 머물던 샤갈이 그린 작품입니다. 프랑스에서 공부하고 왔으니 당시 러시아에서는 제일 먼저 아방가르드적 화풍을 묘사했던 화가로 등극되어 있었을 시기입니다. 본인도 유년기의 고향 기억에 새로운 조형 표현 방식을 실험적으로 시도하고 있던 시기입니다. 이 작품(apparition, 유령)은 샤갈의 비테프스크 시절의 매우 중요한 작품으로 작가의 말에 따르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힘들게 공부하던 시절 꾼 꿈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이야기]

마을풍경, 고향, 유년기, 떠 있는 인물 등이 샤갈의 키워드입니다. 이 그림은 그의 자화상 같은 모습입니다. 꿈속에서 본 자신의 몸을 3자 적 관찰자 시점에서 바라보고 있습니다. 내적 환영적 요소(꿈, 유령, 비현실)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어 색의 급격한 변화도 가능해 보입니다. 입체파 실험은 면 분할, 대각선 구성, 색채 대비 등이 중요 사항인데 그 모든 것을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어떻게 공중에 날고 있냐?”는 질문에 “화가니까~!!!”라고 답했다는 샤갈입니다. 화면의 분할이나 색채의 급격한 변화, 강한 대비, 형태의 왜곡은 화가만이 할 수 있는 것이지요. 해체된 형태, 독자적 조형언어의 구축은 샤갈의 여러 시도에서 가능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 그려진 그의 다른 작품 <시골집(Dacha)> 이나 <화병이 있는 실내(Interior with flowers)>도 함께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른 듯 비슷합니다.


Dacha.jpg



Interior with flowers 1918.jpg


<무시기 사랑방: 죽기 전 들어 보아야 할 앨범 1000 - 291>

유령이라는 단어를 보니, 페트릭 스웨이지(Patrick Swayze, 1952~2009)와 데미 무어(Demi Moore, 1962~)의 영화 <사랑과 영혼, Ghost, 1990>가 생각납니다. 한때 거리마다 들렸던 노래입니다: <Unchained Melody, 1965>. 요즘 도자기 작업도 하고 있는데, 종종 생각나는 멜로디입니다. 뮤비 화면을 보니 기억이 생생하네요. 배우들도 참 젊고 아름답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AB0QImjO-c&list=RDMAB0QImjO-c&start_radio=1


멋진 가을 한주 되시기 바랍니다.


무시기 소개 동영상: http://naver.me/IFgTQTkQ

창의적인 우리 아이로 만들려면; <내 머릿속 미술관>에서 그 비법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보다, 기억하다, 창조하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1309872

연락처: limbea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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