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유문 (春香遺文)

사랑보다 깊은 우리 사랑

달빛 그늘 아래 혼자 남아
우두커니 그댈 기다리네
봄의 향기 흠뻑 취한 사랑
홀로 떠나 볼 수 없는 그대

한 순간도 그댈 놓을 순 없어
바람 되어 그 품 안에 안겨
항상 내가 그대 곁에 있어
그대 혼자 울지 않기를 나
언제라도 그대 곁에 있어
볼 수 없다 눈물 짓지 마요

한 순간도 놓을 수 없는 사랑
비가 되어 그 눈물을 지워
항상 내가 그대 곁에 있어
그대 혼자 울지 않기를 나
언제라도 그대 곁에 있어
사랑보다 깊은 우리 사랑

변하지 않을 그대와
또 나의 마음이
봄의 향기에 취해서 사랑한 이야기

변하지 않을 그대와
또 나의 마음이
봄의 향기에 취해서 살아간 이야기

2013년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