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뮬라크르 Sep 16. 2015

비 우는 밤

: 네가 가던 그날 밤

우는 밤


허옇게 섰는

가로등에

너의 목소리가

서리 서리

맺혀 있다


서러워

우는


한 걸음

두 걸음


한 울음

두 울음


나를 잡던 너의 미안한 손

마음이 아니라면

결국은 아닌 것을


하지만

우는 밤


여전히도

나는

네가 그립다



2005년 7월 27일



매거진의 이전글 인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