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미에르 형제, 최초로 영화를 상영하다
뤼미에르 형제는 프랑스의 브장송에서 태어났다. 1870년에 리옹으로 이사해서 형제는 리옹에서 가장 큰 기술 학교인 라 마르티니에르(La Martiniere)에 다녔다. 형제의 아버지인 샤를 앙투안 뤼미에르(1840년-1911년)가 운영하는 사진 회사에서 루이는 기술자로, 오귀스트는 경영자로 일했다. 루이는 고정 사진 인화에 몇 가지 발명을 했는데 가장 유명한 것은 건판 기법(dry-plate process)으로 이것은 움직이는 이미지를 나타내는 데 큰 발전이었다.
최초의 영화는 흔히 《열차의 도착》을 꼽는다. 1895년 12월 28일 파리의 그랑 카페에서 프랑스의 뤼미에르 형제가 시네마토그래프(Cinematographe)를 공개하였다. 하지만, 이는 비공식적 공개였던 것이다.
이듬 해인 1896년 3월 22일 렌가(街)에 있는 국민공업장려회에서 《뤼미에르 공장의 점심시간》이라는 제목의 필름을 시사(試寫)했고 정부로부터 특허를 얻었다. 이것을 영화의 탄생으로 보는 것이 오늘날 통설로 되었다.
실업가로서의 수완과 예술가로서의 재능이 부족했던 형제는 실사영화(實寫映畵)가 대중의 흥미를 끌지 못하고 흥행이 벽에 부딪치자 2년 뒤 영화에서 손을 떼고 평생을 컬러 사진 및 입체 사진 연구에 몰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