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시각이지만 '아름다움'에 취약한 나. 이대로 괜찮은 걸까. 색감이 아름다운 것에 온통 정신이 지배당하던 기억하는 7세-19세. 색감이 조금이라도 다르면 눈치채는 나는 그래서 디자인센터에서 기획일을 하며 디자이너들과 일을 했던 걸까.
아름다움은 이 세상 어디에나 존재하는 것이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이토록 아름다움에 약한 나. 이대로 괜찮은 걸까?
도덕과 법규를 지키는 안에서 나는 아름다움을 사랑한다. 아름다운 옷들이 나를 쇼퍼홀릭으로 만든 것이구나...지난번 나의 글에서 나를 스스로 꾸짖는 글이었다면, 오늘의 나는 또 한번 나를 알게 되었네. 나는 그저, 아름다움에 취약했을 뿐이네. 아름다운 옷을 입는 나를 왜 그리 꾸짖었나.
아름다운 옷은 다른 주인들을 만나러 보내지고, 내 두 손엔 51만 원이 살아 숨 쉰다. 이 돈으로 다시 아름다움에 매혹되어 사랑을 하는 옷이 생겼다면, 그저 그것이 나란 쇼퍼홀릭의 최후라 또한 말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