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든 바른 생활! 완벽한 천재 뮤지션 '돈 셜리' 원칙보다 반칙! 다혈질 운전사 '토니' 취향도, 성격도 완벽히 다른 두 남자의 특별한 우정이 시작된다. 1962년 미국, 입담과 주먹만 믿고 살아가던 토니 발레롱가(비고 모텐슨)는 교양과우아함 그 자체인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마허샬라 알리) 박사의 운전기사 면접을 보게된다. 백악관에도 초청되는 등 미국 전역에서 콘서트 요청을 받으며 명성을 떨치고 있는 돈 셜리는 위험하기로 소문난 미국 남부 투어 공연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투어 기간 동안 자신의 보디가드 겸 운전기사로 토니를 고용한다. 거친 세상을 살아온 토니 발레룽가와 교양과 기품을 지키며 살아온 돈 셜리 박사. 생각, 행동, 말투, 취향까지 너무 다른 두 사람은 그들을 위한 여행안내서 '그린북'에 의존해 특별한 남부 투어를 시작한다.
Thank you. Bye then. 답을 전화로 마친 부인이 수릭한 일. 남편과 두달을 떨어져 지내야 한다. 부인과 아이들은 두달동안 남편과 아빠와 함께 지낼 수 없지만, 역시 집안의 가장은 돈을 벌어야하기에 핫도그 26개 먹으며 50달러 버는 힘듦을 하지않고 큰 돈을 벌기 위해 나간다.
시간 있을때마다 편지를 쓰라는 부인. 봉급 반을 벌어 아내에게 주면서 일 하러 떠난다.
매력적인 영화다. 재즈가 영화 중간 마다 경쾌하게 틀어지는데 그 시대를 정말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예나 지금이나 주인공 비고 모텐슨은 참 멋스럽게 잘 생겼다.
포스터에 나온 멋진 푸른 산호초 색의 긴 앞에서 토니와 집사는 서로 눈치 싸움을 하는데 그 장면이 토니의 곧고 돈앞에서 비굴하지않은 모습을 딱 대변한다.
매일 밤 위스키를 호텔에 확인해 달라고 하는 교양넘치는 피아니스트를 태우고 차는 출발한다. 핸들을 두손으로 쥐라, 담배를 꺼라. 주문이 이어진다. 뒷 자리에서 숨을 쉬지 못한다고 하자, 연기는 내가 다 마시는데 열일하는건 내 폐라고 답해보지만 이내 담배를 창밖으로 버리면서 아내가 피아니스크 돈 셜리와 먹으라던 샌드위치를 오물 거리며 혼자 다 먹어버린다. 빵터져 ㅋ 요소마다 재미를 넣어 너무 내 스타일이다.
독일어도 하시나봐요? 러시아에요. 아랑곳 않고 독일에 주둔한 적 있다며 알아듣는단다. 아 이영화 너무 재미있네. "Tonny, How about some quite time?" "My wife always says "How about some quite time?" blah blah blah. 조용히 해달라는 말에 그말 아내가 자주하는 말이라며 뒤이어 말하는데 너무 웃겨. 상대에게 지치지 않고 무언가에 아랑곳 하지않는다.
'지옥의 오르페우스'를 올펀 Orphans(고아)로 보고 고아들이 캠프파이어 하는 앨범이라거 아는 척을 하는데 프랑스 오페라 원작인 '지옥의 오르페우스' 글자를 잘 못 보고 말하는데 빵터져. 피츠버그를 티츠버그로 ㅋㅋㅋㅋㅋ 설명 생략한다. 남자유머인데 이건 나도 여자이지만 웃기다.
highly educated people in the country를 만나러 가는 자리에 발음을 흘리지말고 단어도 비속어를 쓰지않기를 부탁하지만 토니가 들을리가 없다. 발레룽가도 이름을 토니 발레로 바꾸는게 어떻냐는 말에 아니 똑똑하고 지체높다는 분들이 발음하나 못하겠냐며 너무 잘 따져 꽤나 설득력있다. 두손 들고 자리에서 벗어나는 돈 셜리.상사따위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피력하는 토니에게서 한국의 MZ세대가 보인다.
드디어 돈 셜리의 피아노연주. 실제로 피아노를 쳤나보다. 아님 cg인가.
무릎 꿇고 돈걸기 게임을 하고있는 토니에게 돈 셜리는 한참 찾았다며 다른 사람은 해도 토니 너 자신은 할지 말지 선택할 수 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해준다. 토니가 서서히 스며들어 갈 것이 보이는 구만.
처비 체커 등 최근 노래를 나눠 들으며 너네 사람들 아니냐며 채근하는 토니. 피아니스트는 그런 노래 영역이 아닌 듯 하다. 다른 취향의 사람들이 만나 같은 주제를 이야기해 나가는 모습이 흥미롭거 재밌군.
땅에서 떨어진 옥석을 주워 주머니에 넣는 토니를 돈을 내고 값을 지불하라는 돈 셜리. 뭔가 엄마 잔소리 같으면서도 웃기면서도 토니에게 제격인 사람이다.
너무 재밌어. 너무 소소하고 흥미롭다. ㅋㅋ를 끊임없이 적는 나를 보니 오늘 영화 너무 선택 잘했네. 기뻐라.
스타인웨인 피아노만 치는 돈 셜리에게 감둥이가 아무거나 치면 되지않냐며 막말하는 관계자. 역시 남부는 유색인종에게 만만치 않다. 바로 뺨따구를 날리는 토니덕에 아름다운 스타인웨인 피아노가 준비된다.
중간마다 토니는 부인의 바램대로 편지를 써서 보낸다. 쿨한척 하지만 정말 한 가정의 아빠이자 남편이군. 처음엔 편지도 쓰기싫다며 툴툴거리더니 곧잘 써 보낸다. 역시 결혼한 터프가이들을 조종하는건 부인이다.
프라이드 치킨도 먹어본 적 없는 돈 셜리.흑인은 이런거 주식 아니냐며 담요에 기름 튄다고 싫다는 샌님같은 돈 셜리입에 켄터키를 밀어 널고 돈 셜리는 포크 나이프가 없다고 비위생적이라면서도 계속 맛있게 먹는다. 창밖에 뼈다귀를 던져 버리는 토니를 보며 해방감을 느끼는 중에 콜라컵을 버리자 바로 다시 가져오게 하는 흑인 엄마같다. 진짜 웃기다
For colored only 유색인종들만 위한 곳.
호텔을 찾았지만 역시 남부이기에 쉽지않다. 집처럼 편안하다고 광고하지만 다소 싸구려 호텔이다. 다른 흑인들이 함께 놀자하지만 바에 가서 술 한잔 하다 백인들에게 구타 당한다. 토니가 구한다. 돈 셜리 트리오는 다음날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다.
길을 가던 중 노동자 흑인들을 마주하게 된 돈 셜리. 그들을 바라보는 흑인인 돈 셜리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짐작이 간다.
백인 상류 사회 속에 돈 셜리. 그의 피아노가 장엄하게 울려 퍼진다. 인터미션에 화장실을 알려주는 남자 백인. 흑인들만 이용하는 낡은 바깥 화장실이다. 화장실 사용을 제안하고 쓰기 싫다고 하자, 30분 거리 호텔 화장실을 쓰겠다고 하고 게의치않아하며 백인은 기다려 주겠다고 말한다. 남부에서 흑인의 위치를 재확인 시키는 영화다.
dear,부터 스펠링이 틀리는 토니의 아내를 위한 편지글을 돈 셜리가 읽는다. "This is pathetic. 더 이상은 못봐주겠다."며, 자신 마음속의 말을 편지로 써보라한다.
"우리 사이의 거리가 내 영혼을 무너뜨리고 당신 없는 시간과 경험은 아무 의미 없어. 당신과 사랑에 빠지는 게 내 인생 최고로 쉬운 일이었어."
"The distance between usis breaking my spirit.
My time and experienceswithout you aremeaningless to me. Falling in love with you was the easiest thing I've ever done."
" Very fuxx romantic!" lol 추신으로 아이들에게 키스를 보내. 아내는 감동한다.
흑인이 양복을 입으러 들어가니 막는 양장점주인. 남부란. 이런 곳이다. 재확인 시키는 장면들이 계속 나온다.
동성애자인 듯 한 돈 셜리의 모습. 구해주는 토니. 이태리어로 질 나쁜 친구들의 제안을 다 알아들은 돈 셜리는 토니가 나쁜 길로 갈까봐 정식 로드 매니저로 제안한다. 걱정 말라며 다른 길을 가지 않는다고 안심시키는 토니.
두 사람의 사과와 걱정말라며 예술가의 삶은 복잡한 것을 안다는 대화가 오가고 둘의 우정이 깊어진다. 위스키를 이제 호텔 로비에서 함께 마시며 돈셜리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피아노는 엄마로 부터 배웠으며 작은 곳에서 공연을 하다 어떤 사람의 눈에 띄어 흑인 최초로 음악학교에 입학한 이야기 등.. 클래식을 칠 수 없는 이야기를 하면서 당신의 음악을 연주 하는 것이 맞다며 힘을 실어준다.
토니 편지를 대신 읊어 주는 돈 셜리의 편지 덕에 부인은 친구들에게 남편 편지를 자랑한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는 토니의 식구들. 곧 토니는 많은 남부지역을 지나 빗길을 뚫고 달린다. 면허증과 등록증을 제시하라는 경찰. 흑인을 뒷좌석에 태운 차가 못마땅한가보다. 흑인 통금이 있는 지역이다.
성질 피운 보람이 있냐며 폭력으로는 못이긴다는 가르침을 준다. 품위를 유지할때만 이기지 품위가 늘 승리한다. 라는 말을 남긴다.
눈물샘을 자극하는 빗속에서의 두 남자의 말싸움. 이건 영화를 보고 꼭 당신의 눈물샘이 자극되길 바란다...
마지막 공연장에서 식사도 못하게 막는 레스토랑 직원과 매니저와의 마찰로 장소를 빠져나온다. 흑인은 공연을 해도 백인과 같은 곳에서 먹지도 못하나보다.
조금 떨어진 흑인들만을 위한 공연장이자 술한잔 기울이는 펍 같은 오렌지 에서 돈 셜리는 그누구보다 멋지게 클래식을 피아노로 정말 한곡조 뽑아낸다. 뽑아낸다 라는 표현이 아니면 이 장면을 설명 할 수 없을 지경이다. 환호성이 울린다. 흑인 밴드에 맞춰 재즈를 선보이는 돈 셜리. 클래식만 치던 그도 흑인들이 하는 재즈 음악에 뭍어 들어간다. 정말 콘서트 같은 영화다. 나는 음악관련 영화를 매우 좋아한다. 아니 사랑한다!
차는 달리고 달려 크리스마스 이브 토니의 집을 향해 달린다. 전에 가져다 두었다던 행운의 징표라던 옥색돌을 꺼내란다..안가져다 주었네 하하하하하
집으로 돌아가는 길도 만만치 않게 힘들다. 또 흑인 통행 금지 시각에 걸린 걸까. 뒷타이어가 바람이 빠져 경관이 차를 세운것 이다. 휴~ 얼마나 징하게 흑인들을 괴롭히면 이 장면에서 내가 다 안도의 한숨을 쉬는가.
동부에 큰 폭설이 내려 차는 몰기가 어렵게 되었다. 가족들이 모두 기다리고 모이는 크리스마스 이브. 미국에서의 크리스마스는 한국의 민족대이동 추석 설날만큼이나 정말 중요한 연간 행사이다.
차를 몰고 가는 건 돈 셜리. 그가 운전대를 잡았다. 머리가 아프다던 토니 대신 차를 몰았던 것. 역시나 집에 초대하는 토니. 혼자만의 공간으로 가는 돈 셜리.
뒷 모습이 쓸쓸하다. 가족 없이 혼자 부자로 지내는 돈이 자신의 처지를 오히려 토니가 부럽다며 말하는 장면. 그 명장면에서 이어지는 상반된 그들의 처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장면이다.
3대가 모여있는 집. 북적이는 집과 바로 나오는 돈 셜리의 적막하고 고급스러운 저택. 옥색돌을 만지막 거리는 돈 셜리.
어울리지 않게 조용한 토니가 어색한 친구. 전당포 주인 할머니 할아버지가 초대받아 오고 이윽고 돈 셜리도 뒤이어 들어온다. 모두가 놀라면서 자리내준다. 편지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부인의 포옹으로 그린 북은 끝난다
도널드 셜리와 토니에 대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정말 아직 이 영화를 보시지 않으셨다면 적극 추천한다. 음악과 배경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로 나의 별점 5를 받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