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처음 적을 땐 20회 정도로 구상했습니다. 부족한 것 없이 살면서도 늘 부족한 줄 모르고 사는 아이들에게 라테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과 같은 세상에 살 수 있음에 감사하길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또 부유하지도, 마냥 행복하지만도 않았던 제 어린 시절을 반면교사 삼아 우리 아이들에겐 더 많은 사랑을 주고 싶었습니다.
코믹한 내용을 위주로 재미있게 적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수필이다 보니 사실을 적고, 그 사실에는 제 어두웠던 어린 시절이 들어있었기에 글이 자꾸 우울해져 감을 느꼈습니다. 아이들에게 라테이야기를 들려주고 70~80에겐 그 시절로 타임슬립한 듯 추억을 들려주고팠는데 신파가 되어가는 건 원치 않아 적당한 휴머니즘 드라마로 만들기위해 '엄마 어렸을 적엔' 연재를 15화로 마무리하고 브런치공모전에 도전했습니다. 물론 보잘것없는 제 글이 당선될 일은 없겠지만 그럼에도 뭔가를 시도하고 완성하고 도전했다는 것 자체로 제겐 큰 의미가 된 것 같습니다.
브런치북과 별개로 전자책 발행도 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엔 그 이야기도 적어볼까 합니다.
다른 글로 또 속히 만나길 고대하며 그동안 '엄마 어렸을 적엔'을 읽어주신 독자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