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
아이의 발 가까이에
민들레 홀씨들이 모인다
걸음은 멈춰지고
눈은 낮아지며
손은 저절로 뻗어진다
힘껏 불어도
미동없는 홀씨를
같이 불어주면서
우리는 그렇게 자랐다
학교도서관에서 사서교사로 일합니다. 함께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잘 죽기 위해 잘 살려고 노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