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의 성장통
오늘도 주언규님의 영상을 시청하며 퇴근을 했다.
요즘 출퇴근 길에 주언규님 영상을 보는 것이 유일한 동기부여 도파민 충전제 같다.
오늘 본 영상은 이거다
https://www.youtube.com/watch?v=B_VAJpRI0t0
100억을 벌정도로 열심히 산 주언규님이 말하는 사업의 7가지 오해들이다.
나는 사업을 시작한지 6개월 정도 되었다. 물론 내 사업체를 낸게 6개월이다.
사실 열심히 산 기간을 계산해보면 전역하고부터 사업체를 구축할때까지, 딱 5개월 정도 내 인생에서 최대로 열심히 살았던 것 같다.
참고로 전역한지는 9개월 되었다. 나머지 4개월은 그냥 저냥 일하며 남들과 비슷하게 일한정도인것 같다.
그래도 저 영상을 보니 공감되는 부분이 꽤 많았다. 그리고 그때 그시절의 열심히 살던 나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 나는 지금까지 살아본 경험으로 무언가에 정말 집중하여 내 삶을 갈아넣고 하나만 집중해서 정말 열심히 살 수 있는 기간이 대략 6개월 정도 되는 것 같다.
영상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모든 기회를 잡는 것 처음 아무것도 없을때는 해야되는데 나중에 가면 해가 된다. No를 하거나 골라받기
2. 벼는 익을수록 고개숙일 필요 없고, 있는 그대로 말하거나 말 안하는게 낫다. 겸손하면 상대도 나를 낮게 본다
3. 모든 사람들에게 기버가 되면 안된다. 기브할 필요나 가치가 있는 사람에게만 기브해야지 부자가 된다.
4. 모든 전화를 친절히 바로 받기보다는 차라리 안받고 전화를 건다. 일마다 몰아서 처리하는 시간의 섬을 만들고, 대부분은 무시해도 된다.
5. 사업이 성장한다고 돈을 번다가 아니다. 인프라와 사람을 늘리는 투자를 해야하는데, 1인이서만 몇천만원 수입까지 순성장을 하는 시기랑은 다르다. 투자 후에 성장을 멈추는 시기가 돈을 버는 시기다.
6. 좋은말 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 아닐수 있고 경계할 것. 오히려 싫은 소리가 더 좋은 의도인 경우도 있고, 오히려 더 이상 같이 일 안하고 손절치기 직전에 하는 좋은 말만 하는 선택을 한다.
7. 사업적으로 열정이 지속되는 것이 좋은 상태가 아니라 레드오션 사업일 수 있다. 내가 열정중이면, 경쟁자도 열정이고, 보상이 업계에서 사라지고 있는 상태. 재미가 없고 어렵고 열정을 갖기 어려운, 혼자하기는 가능하지만 기업이 진입하기에는 애매한 사이즈의 일을 해야 돈이 된다
하나하나 나에게 적용해보자.
1번, No를 하거나 골라받기가 되어야한다.
이것을 느낀 것은 굉장히 최근이다. 나는 사업 초반에 광고를 제외한 거의 모든 일을 다 받았다. 그렇게 하나하나 포트폴리오가 되고, 나의 스펙이 되었지만 나의 성장을 방해하는 것들도 생기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는 콜로소 강의를 제작한것. 물론 콜로소 강의를 통해 나는 한단계 더 상장하고 좋은 커리어가 쌓였다. AI 연사라는 칭호를 얻고, 내가 알고 있던 지식을 커리큘럼화 할 수 있었고, 미친속도로 앞만보며 성장을 하는 동안 한번도 돌아보지 못했던 AI 툴들에 대한 정보들을 정리할 수 있었다. 내가 알고 있는 정보들이 누군가에겐 돈주고도 살 만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해준 경험이었다.
그러나 회사가 위태로울 때 회사 매출과 직결되지 않는 강의를 하루에 8시간씩 촬영하는게 너무 고통스럽고 후회되었다. 팀원들에게 미안하기 까지 했다. 콜로소 강의 계약은 사업자를 낸지 고작 한달만에 체결했던 계약이다. 내 성격상 일을 대충하고 끝내버리는게 쉽지가 않아서 강의에 모든 정보를 최대한 꾹꾹 넣다보니 시간이 더 걸리기도 하였다. 이번 강의를 찍으면서 다짐했던 것이 있다.
누군가 나에게 먼 훗날의 일을 제안한다면, 그 일이 당장 다음주 화요일에 있다고 가정하고 생각했을때 해도 되는 일인지 결정하라
- 책 "게으른 뇌에 행동 스위치를 켜라" 中
먼 훗날의 일이라고 너무 쉽게 YES 하는 경향을 버리기 위해 그 일이 당장 다음주 화요일에 있다고 가정하고 판단을 해보면 옳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말이다.
2,3,4번은 아직 엄청 공감되는 것이 없다. 2번의 겸손할 필요가 없는 말은 "인간관계론"에서 내가 다짐했던 것과 충돌하기도 한다.
"인간관계론" 책에서 얻은 가장 큰 인사이트는 딱 하나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얻고 싶다면, 상대방을 중요한 사람인 것처럼 진심으로 대해라. 나는 이것을 아직 실천 중이고, 그렇기에 2번은 이 이론과 충돌하여 생략하겠다.
3, 4번은 이미 내가 실천중이었던 것들이라서 생략한다.
5번, 사업이 성장한다고 돈을 번다가 아니다. 인프라와 사람을 늘리는 투자를 해야하는데, 1인이서만 몇천만원 수입까지 순성장을 하는 시기랑은 다르다. 투자 후에 성장을 멈추는 시기가 돈을 버는 시기다.
이게 내가 요즘 가장 절실하게 느끼고 피부로 느끼고 있는 말이다.
우리 에이전시는 분명 성장하고 있는데 내 주머니에선 돈이 나가고 있다. 나는 혼자 할때 한달에 1,300만원의 매출이 있었다. 세금과 고정비를 아무리 빼도 애초에 고정비가 적어서 거의 1,100만원은 내 통장에 찍혔다.
그러나 지금은 고정비가 너무 많다. 더 많은 일을 받기 위해 직원을 쓰고 더 좋은 환경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비싼 사무실을 얻고, 시스템 구축을 위해 내가 실무에서 빠지니 오히려 번돈에 비해 쓰는 돈이 압도적으로 많아지고 있다.
성장을 위해 고용이 필요하고 고용을 시작하면 인건비와 스트레스가 증가하며 수입은 감소한다.
돈을 버는 시기는 성정을 멈출때이다.
너무 명쾌하다. 역시 주언규님이다. 내가 고민하는 것을 정확히 텍스트화해서 정리해주었다.
나는 지금 성장 중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어서 갑자기 큰 위안을 받았다. 그래서 생각했다. 과연 내 회사는 성장중인가? 스트레스 받았던 이유가 성장을 못해서라고 생각했었는데 알고보니 그게 성장중이었기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돈을 못벌고 있다는게 참 신기하다.
고민해보니 내 회사는 성장중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나는 성장중이다. 혼자서 일하다가 직원을 들이니 시스템의 필요성을 느끼고, 나같은 사람 딱 한명만 더 있으면 좋겠다고 뻘소리만 하던 내가 나같은 사람을 만들기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유튜브가 성장하며 자연스레 들어왔던 영업이 유튜브 성장세가 더뎌지니 바로 끊겼다. 그리고 난 이제 자연스러운 영업을 접고, 인위적인 영업을 열심히 하기 시작하고 그것을 시스템화 하고 있다. 에이전시 홈페이지를 재구축하고, 상세페이지를 매우 자세히 만들고, 관련 홍보영상과 유튜브 영상을 업로드하고, 남들은 어떻게 유튜브로 영업하는지 찾아보고 따라한다. 또한 인스타와 구글 키워드 검색 광고도 하루에 8만원씩 줘가며 해보기도 하고, 생각보다 의미가 없다는 것을 느끼기도 한다.
이걸 조금만 더 하다보면 시스템이 되고 영업이 나 없이도 가능해지지 않을까하는 희망이 생긴다. 성장이 끝날때 까지 돈을 못버는 것에 대한 조급함을 버리기로 다짐했다. 난 이제 성장에 집중할 것이고, 팀원들도 같은 목표를 볼 수 있게 이끌 것이다.
내가 나약해지니 회사가 나약해진다. 내가 나약해지니 팀원들이 게을러진다. 내가 나약해지니 돈이 안벌린다. 내가 나약해지니 성장이 더뎌진다.
정말 큰 동기부여를 준 문장이다.
6번으로 넘어가자면, 내 주위엔 나한테 좋은말을 해주는 사람이 별로 없다. 그래서 패스. 난 복받았나보다.
7번, 아직 사업체가 에이전시업 뿐이다. 추후에 자체 사업을 하게 된다면 고려할만한 아주 중요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애매한 퍼플 오션을 찾자라고 적어본다.
글을 쓰다보니 한시간이 넘게 썼다. 쓰고 싶은 글이 너무 많은데 내일을 위해 자야한다. 그래서 지금 생각나는 내일 쓸 주제를 또 적어본다. 내가 이렇게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지 처음알았다. 글쓰는게 너무 재밌다. 이때까지 어떻게 참았나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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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뇌를 일에 중독시키는 방법
수능 준비할때도 6개월 정도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하다가 다시 게임에 빠지고,
대학교 때에도 원하는 병과를 가기 위해 딱 한학기 동안 학점을 최고점을 찍고, 자격증도 따고, 학생회 활동까지 6개월 정도 열심히 살다가 딱 끝나니 다시 게임에 빠지고,
군대에 들어가니 훈련 기간과 초군반 기간을 합쳐 약 6개월 정도 공부에 몰두하여 1등으로 임관하고 자대 배치 받고 다시 게임에 빠지고,
전역을 하고 누구보다 열심히 6개월동안 일에 몰두하여 초고속 성장을 이루어 냈지만, 다시 현재 게임에 빠지고 있다.
그래도 6개월 정도 집중하면 정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게 한다면 하는 사람의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그 쿨타임이 대략 1년정도, 길면 2년정도에 한번씩만 몰두 할 수 있다는게 너무 큰 단점이다.
어떻게 하면 이 사이클을 벗어나고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 시간이 길어지고 적어도 2-3년은 열심이 무언가에 몰두 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요즘 많이 드는 시기이다.
그래서 오늘은 주언규님의 영상
"의지 박약자가 성공하는 방법은 따로 있습니다"에 대해 말해보려고 한다.
https://lilys.ai/digest/733318
https://www.youtube.com/watch?v=oJCA5auYVq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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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기획 미팅 후기(비트코인 1만개를 가졌던 클라이언트)
글쓰는게 너무 재밌다. 이래서 성공하면 책을 내나보다. 나도 나중에 작가가 되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