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태섭 Dec 02. 2024

2024.11월 독서

24년 100권 완독 하기 (100-109)

11월 완독 도서 (지극히 주관적인 별 ★★★★★)


100. 단순 생활자 - 황보름 (에세이) ★★★★★  

-> 100권 올해 목표 달성

101. B주류경제학 - 토스, 이재용 (경제) ★★★

102. 생각의 비밀 - 김승호 (자기계발) ★★★★

103. 몽실언니 - 권정생 (소설) ★★★★★

104. 친애하는 나의 술 - 김신회 (소설) ★★★★★

105. 매일 읽겠습니다 - 황보름 (에세이) ★★★★

106. 트렌드코리아 2025 - 김난도 (경제) ★★★★

107. 채식주의자 - 한강 (소설) ★★★★★

108.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 이꽃님 (소설) ★★★★

109.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 태수 (에세이) ★★★★★


100. 단순 생활자 - 황보름 (에세이) ★★★★★

 글쓰기에 대한 좋은 에너지를 주는 책이다. 작가님이 바로 옆에서 "글을 쓴다는 건 이런 거야"라고 말하면, 내가 "작가님도 그런 적이 있으셨어요? 저도요!"라며 공감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그만큼 위로를 받았고, 용기를 얻었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었다. 브런치 스토리의 선배님이자, 내가 좋아하는 작가님 중 한 분인 '황보름 작가님'. 좋은 글로 선한 영향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해당 책 정보, 누르면 이동합니다.)


101. B주류경제학 - 토스, 이재용 (경제) ★★★

 책 초반에는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하고 설명해 준다. 그러다 갑자기 24년에 돈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설명한다. 한 가지에 집중적으로 공부하기 위한 책으로는 아쉽다. 그럼에도 흥미로웠던 부분은 출판업계에 대한 내용이었다. 왜냐하면 책을 1권 냈을 때 얼마나 정도가 저자에게 돌아갈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이것저것 따져보면 10%만 저자한테 들어간다고 한다. 와 힘들게 책을 썼는데 10%라니... 유튜브나 아프리카 BJ도 1만 원 후원을 받으면 20~40% 수수료를 제외하고 당사자에게 돌아가는데 너무 아쉬웠다. 하지만 서점, 출판사, 인쇄업체도 돈을 많이 가져가는 건 아니었다. 어떻게 보면 모두가 공평하게 나눠 같은 시장이었다. 저자가 가져가는 수익이 10%뿐인 시장이라도 책 읽는 사람도, 쓰는 사람도 많아져서 모두에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면 좋겠다.


(해당 책 정보, 누르면 이동합니다.)


102. 생각의 비밀 - 김승호 (자기계발) ★★★★

 돈에 대해서 알고 싶으면 '돈의 속성' '사장 학대론'을 쓴 4,000억 자산가 김승호 회장님의 마인드를 배워야 한다. 실제로 뵙기 어렵겠지만 그의 책을 통해서 많은 생각들을 배울 수 있었다. '생각의 비밀'은 그가 사업 초기 미국에서 수많은 실패를 통해 결국 성공을 얻게 된 경험이 자세하게 적혀있다. 사업에 대한 내용 말고도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행운이 굴러오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아무래도 회장님이 초반에 쓴 내용이라 최근에 썼던 책과 비교하면 문체도, 내용도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처럼 충분히 나 스스로 질문을 하게 해주는 좋은 책이었다. 내년에도 다시 재독 해야겠다.


(해당 책 정보, 누르면 이동합니다.)


103. 몽실언니 - 권정생 (소설) ★★★★★

 주변에 "몽실언니 읽어봤어?" 하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응, 어릴 적에 봤어. TV로 봤어."라며 말했다. 나는 이번에 처음 읽어봤다. 왜냐하면 고명환 작가님이 두세 번 볼 정도로 '인생 책'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책을 볼수록 안타까운 내용들과, 6.25 전쟁의 참혹함이 있었다. 그럼에도 아름다운 몽실 언니의 마음씨가 좋았다. 이야기들을 아름다운 문장으로 완성되어 좋았다. 덕분에 전쟁의 참혹함도 씻겨 내려갔다. 몰입하다 보니 몇 시간 만에 완독 했다. 나에게도 인생 책이 되어 버렸다.  


(해당 책 정보, 누르면 이동합니다.)


104. 친애하는 나의 술 - 김신회 (소설) ★★★★★

 처음에는 술이 왜 맛있고, 왜 필요한지를 이야기하는 '찬양글'인 줄 알았다. 하지만 그 반대였다. 보는 내내 소설 속 주인공이 불편하고, 화나고, 욕하고 싶었다. 그러면서도 내심 찔리는 부분이 있었다. 공감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작가는 소설을 통해 술에 대한 '애증(사랑하면서도 증오하는)'의 마음을 표현한다. 소설이지만 에세이 같았다. 작가는 주인공에게 감정을 이입해서 글을 완성했다. 책의 마지막에 이런 말을 썼다. "나도 술을 끊은 지 3년이 되었다." 덕분에 나도 이 책을 보고 술을 끊어야겠다고 다짐했다. 

-> (프롤로그) 술 없는 삶, 친절한 금주씨 "김신회 작가님 선한 영향력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해당 책 정보, 누르면 이동합니다.)


105. 매일 읽겠습니다 - 황보름 (에세이) ★★★★

 이 책을 보면 황보름 작가님의 책에 대한 내공을 볼 수 있다. 그녀는 그동안 정말 많은 책을 읽었다. (역시 글을 잘 쓰시는 이유가 있었다) 나도 책을 많이 읽고 싶어서 독서 모임을 시작했다. 벌써 참가한 지 2년이 되었다. 덕분에 책도 많이 읽고, 토론도 재밌게 하고, 책에 대한 생각 정리하느라 글도 쓰게 되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독서 모임을 하는 느낌이 들었다. 작가님과 토론하는 느낌으로 읽었다. 같은 의견이 나왔을 때 고개를 끄덕였고, 몰랐던 부분이 나왔을 때는 눈을 반짝거렸다. 저도 작가님처럼 매일 읽겠습니다.  


(해당 책 정보, 누르면 이동합니다.)


106. 트렌드코리아 2025 - 김난도 (경제) ★★★★

 2023, 2024, 2025 트렌드 코리아를 봤다. 매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매해를 시작하기 전에 보면 정말 좋았다. 왜냐하면 한 해를 되돌아보고, 다음 해를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각각의 주제마다 다양한 전문가들과, 인플루언서, 일반인, AI, 빅데이터를 모아서 공유한 내용들이 있다. 주제마다 트렌드를 콕 집어주는 게 좋았다. 특히 빠르게 바뀌는 세상 속 절대 바뀌지 않는 '물성 매력'이라는 키워드가 좋았다. 바뀌지 않는 아날로그적 매력은 약간의 안도감을 들게 해 줬다.


(해당 책 정보, 누르면 이동합니다.)


107. 채식주의자 - 한강 (소설) ★★★★★

 '채식주의자'라는 제목만 보고는 전혀 상상할 수 없는 내용이다. '육식주의자'라고 바꿔도 부족한 느낌이다. 보는 내내 눈살이 찌푸려졌고, 욕이 나왔고, 소리를 지를 만큼 화가 났다. 그만큼 책 자체에 엄청나게 몰입이 되었다. 마치 드라마 한 편을 보는 것처럼 내용이 눈앞에 선명하게 보였다. 내가 지금 글을 보고 있는 게 맞나 싶었다. '한강' 작가는 장면의 전환이 글로도 쉽게 가능하다는 걸 증명했다. 읽는 내내 너무 신기했다. 그 신기함이 빠르게 완독으로 이어지게 했다. 나는 아름다운 '한강'에 빠졌다.  


(해당 책 정보, 누르면 이동합니다.)


108.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 이꽃님 (소설) ★★★★

 여름에 책을 샀다가, 겨울이 오면 읽으려고 아껴뒀다. 최근에 눈이 왔던 날 완독했다. 아름다운 청춘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인생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좋았다. 안타깝고, 슬프고, 겨울처럼 쌀쌀한 주제였다. 하지만 아름답게, 행복하게 그리고 여름처럼 따뜻하게 녹여줘서 좋았다. 내 마음속에는 겨울이 녹고 다시 여름이 왔다. 누군가는 이 책이 약간 유치하다고 했다. 나는 오래간만에 그런 느낌이 더 좋았다. 동심으로 돌아가는 느낌을 주었기 때문이다. 이게 바로 이꽃님 작가님 책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해당 책 정보, 누르면 이동합니다.)


109.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 태수 (에세이) ★★★★★

 이 책은 밀리의 서재로 보다가 너무 좋아서 구매했다. 왜냐하면 책에다가 왕창 낙서하면서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내가 평소에 좋아하는 책은 나 스스로 질문을 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나는 질문을 받으면 책에다가 낙서한다. 이 책은 어른의 행복이 조용한 것처럼 특별하지는 않다. 하지만 일상 속의 소중함을 발견하게 해 준다. 아주 보통의 하루가 사소하지만, 가장 소중한 하루다. 태수 작가님 1cm 다이빙 때처럼 좋은 글을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해당 책 정보, 누르면 이동합니다.)




 

 나는 2024년 목표 중에 "올해 책 100권 완독 하기"가 있다. 초반에는 너무 어렵고, 힘들었다. 왜냐하면 책 읽는 속도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속도로 올해 100권을 언제 다 읽지?'. 어쩔 수 없이 책을 조급하게 읽을 수밖에 없었다. 책 읽는 속도는 빨라졌지만, 머릿속에 정리가 안됐다. 이런건 책 읽는 이유가 없었다. 고민하다가 조급함을 과감하게 버렸다. 목표에 늦어지더라도 책 내용에 집중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이전보다 힘을 빼서 책을 읽는 거였다. 힘을 뺐는데, 신기하게도 집중이 더 잘됐다. 힘을 뺐는데, 내용이 잘 보였다. 힘을 뺐는데, 속도가 다시 빨라졌다. 정말 신기했다. 힘을 빼고 읽은 덕분에 2024.11월 목표를 이뤘다. 앞으로도 힘을 빼고 오늘도 내일도 꾸준하게 책을 읽는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