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배경
들어가며 - 탄생 배경
이 책은 한국감사협회의 ‘감사저널’에 2021년 5월부터 2023년 5월까지 기고했던 총 13편의 글을 묶은 것이다. 감사저널은 격월로 발행되는 감사인들의 전문 잡지다. 첫 에세이를 완성하고 성취감을 느끼고, 2년에 걸쳐 나만의 에세이 코너를 직접 만들어 연작했다.
한 중견기업에서 상근감사로 재임하면서 감사인으로서 느꼈던 점, 그리고 삼성시절의 회사경험 등이 주요 모티브였다. 이것들을 내가 그동안 간직해 왔던 경영화두에, ‘씨줄과 날줄’로 사용해 글을 만들었다. 에세이 속에는 회사에서 경험했던 에피소드, 내가 공부했던 경영학의 주요 개념이 들어있다. 이 글을 토대로 회사 팀장대상으로 교육도 했으며, 교육 내용을 감사협회의 ‘감사 포커스’ 코너에 동영상으로 공유하기도 했다.
나는 이 책의 제목을 ‘경영을 바라보다’로 정했다. 기업의 경영활동과 경영화두를 감사인의 관점에서 바라봤지만, 경영 에세이기도 하다. 이 책이 감사인, 회계사, 경영자, 조직의 리더, 꿈을 꾸는 MZ세대 직장인, 그리고 아직 직장 경험이 없는 대학생들에게 두루 읽혔으면 좋겠다. 나는 30여 년을 기업 현장에 몸 담았던 사람이다. 독자들의 직장생활에서 코페르니쿠스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할 때, 부디 이 책이 작은 불쏘시개가 되면 좋겠다.
에세이 전체적으로 영어 단어들이 많이 등장한다. 나는 영어식 주제 물음에 대해서, 영어식 소제목 패턴을 유지하려고 했다. 현학적인 과시감은 전혀 없으며, 개념의 Metaphor(은유)를 공유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독자들이 거부감을 느낄 수 있겠지만, 제 나름대로 개념을 연결하기 위한 장치였던 것만큼 이해를 부탁드린다.
나는 ‘What is…’라는 형태로 에세이 주제를 특정했다. What is는 오픈형 질문이며, 단답형의 대답이 나오기 어렵다. 독자 여러분들께서 제 이야기에만 국한되지 말고, 자신만의 스토리를 입혀서 책 읽기를 권한다.
지난 2년여 동안 나에게 지면을 할애해 주었던 한국감사협회에, 이 자리를 빌려 감사를 드린다. 이 책은 당초 원문에 충실했으며, 일부 내용을 간결하게 편집하면서 작성 당시의 기억들이 떠올라 행복했다.
2024년 6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