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향한 질주가 나에게 남긴 것
우리가 삶의 목적지에만 몰두하며 과정을 무시할 때, 그 여파는 때로 예기치 않게 찾아옵니다. 저는 목적과 미래만을 바라보며 살았고, 이로 인해 암이라는 불청객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삶은 항상 다음 목표, 다음 성취에 집중되어 있었고, 이는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몸의 경고 신호를 무시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그러나 암 진단을 받고 나서야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삶은 결코 미래에 있지 않습니다. 삶은 바로 지금, 이 순간에 있음을 말이죠. 이전처럼 미래의 불확실성에 집착하며 과거의 회한에 사로잡혀 살면, 우리는 진정으로 현재를 살아가지 못합니다. 현재는 마치 없는 것처럼 여겨지며, 단지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준비 단계로만 사용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삶은 결국 저를 암과 같은 중대한 질병에 이르게 했고, 모든 일에는 자연스럽게 숙성되는 시간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미국의 작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삶의 절반만 살고 나머지 절반은 불필요한 걱정에 시달린다고 생각합니다." 이 말처럼, 나 또한 지나치게 미래를 걱정하며 현재를 소홀히 했습니다. 이제 나는 각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려 합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며 살 때만이, 우리는 삶의 진정한 아름다움과 가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