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1
5월에 이 책을 읽고 건강을 위한 그 어떤 행위를 해도 오래 앉아 있으면 아무 소용없다는 내용에 깜짝 놀라 타이머를 사서 50분 앉아서 일하고 타이머가 울리면 일어나서 움직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난 회사 8시간을 포함 집에서도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다. 하루 24시간 중 절반 이상을 앉아 있는 셈.)
잘 실천하고 있냐고?

엉덩이에 본드를 발랐는지 알람이 울려도 그냥 꺼버리기 일쑤. 급기야 타이머도 치워버렸다. 앉아 있는 걸 워낙 좋아하는(그냥 움직이는 게 싫은 ㅋㅋ) 사람이라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 끝에 내린 결론.
움직이는 데스크로 바꿀 순 없어 검색 끝에 이 제품을 주문해 설치했다. 고정된 건 아니고 위아래로 움직인다. 설치한 첫날 오전 3시간 동안 서서 일했는데.... 집에 와서 몸살 날 뻔.
진심 서서 일하시는 분들 존경한다.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게 목표였지만 서서히 시간 늘려가는 걸로.
남편에게 서 있었더니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다고 했더니, "그냥 라꾸라꾸 사서 누워서 일해."라고 했다.

정말 그러고 싶다. 하루 종일 누워 있을 수 있는뎁.
11월 4일부터 11월 9일까지 식단이 엉망진창이었다.
첫째 생일에 엄마 생신, 결혼식 뷔페도 있었고... 무엇보다 8일 저녁 남편과 술집에서 1차를 시작으로 집에서 3차까지 먹었다.
4일 공복 무게 83.8kg에서 10일 공복 무게 84.3kg
진짜 이 정도인 게 다행. 10일부터 다시 식단 단디 하기로
★ 2025년 11월 10일 월요일
◇ 공복 체중 : 84.3kg
◇ 전일 식사 마친 시간 : 17시
◇ 간헐적 단식 시간 : 19시간
저녁은 단감 하나 먹고 끝.
의자와의 전쟁 선포!! (라고 해놓고 지금 앉아 있는 나)
하루 3시간 이상 서서 일하기부터 실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