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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레인 쿼카 Jul 11. 2024

의대 과탑의 비결, '메타인지'

쿼카쌤의 이야기


저는 의대 과탑입니다.

23/1학기에는 신청을 까먹어서 못 받았어요.

참고로 모두 본과 때 받았습니다.

이걸 보여드리는 이유는, 이 정도면 

'공부법'에 대해 논했을때

여러분이 납득할만한 충분한 맥락이 

형성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제 얘기를 좀 들려드릴까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저는 생각이 많았습니다.

생각이 너무 많아서 

'생각에 대한 생각'을 할 정도였죠.

10살 때 거실에서 혼자 하던 생각이 

아직도 기억 납니다.


공부할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항상 중간에 공부법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요.

공부하는 자신을 마치 밖에서

바라보는 것 같았어요. 


시험 점수가 안나오면 

항상 원인을 분석했습니다.

"아, 내가 지금 수학 문제를 풀 때 

너무 성급하게 답지를 보려고 하네?" 

또는

"어, 문제를 읽을 때 꼼꼼히 읽지 않고 있어!"

라는 식으로요.


이런 습관이 의대에 와서도 계속됐어요. 

암기할 때도 

"내가 이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나?", 

"이 방식으로 암기하는 게 효과적일까?"

라고 스스로에게 계속 물었죠. 

그랬더니 놀랍게도 이해의 깊이와 

학습 속도가 크게 향상되더라고요.


'메타인지'라는 용어를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냥 제 얘기더라고요.

자신의 사고 과정을 인식하고 조절하는 능력. 

즉, '생각에 대한 생각'.


그때 알았죠.

이게 내 공부의 비결이구나.




메타인지란?


이제 본론으로 돌아갑시다.

그래서 이 시리즈의 핵심은,

공부를 잘하려면 메타인지를 키우라는 겁니다.


공부를 무작정 하는 게 아니라,

공부법에 대한 공부도 필요합니다.

끊임없이 생각해야 합니다.


방법과 시간 모두 필요합니다.

올바른 방법과 시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 바로

[메타인지 공부법]이 되겠습니다.


메타인지의 핵심은,

 자신의 약점을 '구체적으로' 인지하고 

그에 맞는 '구체적인' 해결책을 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국어를 못해요" 

→ "구체적으로 어디가 약한데요?"

 → "독서요" 

→ "어떤 상황에서요?"

 → "긴 글을 읽을 때 흐름을 놓쳐요" 

→ "그럼 글을 붙여 읽읍시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파악하면 

해결책도 구체적으로 나오는 거죠.


근데 해결책이 바로 통할까요?

높은 확률로 안 통해요.

여러번 부딪히고 깨져봐야죠.

시행착오가 필요합니다.

시행착오를 하려면 시간이 필요하고요.

그래서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 잘하는거에요.


1. 구체적인 문제점을 인지해서 

구체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해


2. 구체적인 해결책을 찾으려면 

시행착오를 겪어야 해


3. 시행착오를 겪으려면

  시간이 필요해 


이 모든 과정을 스스로 할 수 있으면

정말 시간이 남아돌겠죠.

그 시간은 어디다 쓰라고요?

A. 시행착오


공부를 더 잘하고 싶으신가요?

잠깐 멈추고 자신을 관찰해보세요.

 정확히 어떤 부분이 어려운지, 

왜 어려운지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부딪히세요. 깨지세요.

시행착오를 겪으세요.


 이것이 바로 메타인지의 시작입니다.


앞으로 [메타인지 공부법] 시리즈를 통해 

필요한 도구를 더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뇌를 깨워보세요.

브레인 쿼카가 그 과정을 응원하겠습니다.


+ 추가

[메타인지 공부법]을 하는 이유?

자기 만족입니다.

매슬로우의 욕구 계층 이론에 따르면,

자아실현을 이룬 인간은 

이타적인 욕구가 생긴다고 합니다.

아마 저도 그 단계를 이루고 싶은 것 같습니다.


누군가가 이걸 보고 똑똑해져서 

스스로 뇌과학으로 마음챙김을 할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아요.


궁금한 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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