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브레인 쿼카 Jul 12. 2024

동기만으로는 부족하다

불편한 상황에 당신을 집어넣어라

오늘은 '지속 가능한 공부 환경'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메타인지든 뭐든 

지속하지 없으면 

의미가 없잖아요? 


쿼카쌤의 이야기



혹시 이런 적 있으세요?

뭔가를 배우기로 결심했어요.

학원은 비싸고, 동호회는 귀찮고...


10만원대의 인강을 결제합니다.

이 정도는 나한테 하는 투자지!

뿌듯하기도 합니다.


근데 왠걸.

완강률은 10%에 미치고,

흥미는 금방 사라졌습니다.


혹시 공감이 가시나요?

사실 제 얘기에요.


일본어 교재 5만원,

코딩 교재 1만원,

전자공학 인강 10만원, 

딥러닝 강의 27만원.


순식간에 45만원이 날아갔습니다.


비단 저만의 얘기는 아닐 겁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요?

그래서 분석해보았습니다.


목표 달성에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
: 동기와 규율





두 가지 상황으로 나누어서 설명드릴게요.


1.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자발적으로 하는 공부

: 동기를 찾았다면, 규율을 마련하라



무슨 공부를 하려 하시나요? 

영어, 코딩, 마케팅... 그렇군요.


그 공부를 하시는 이유는요? 

바로 말씀하실 수 있나요? 


동기는 간단하거나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동기가 막연할수록 공부는 지속되기 힘들지요. 

인간은 어떤 일이든 

'그것을 안 해도 되는' 이유를 

끊임없이 찾기 때문입니다.


동기를 말씀하실 수 있나요? 

좋습니다. 하지만 아직 부족해요. 

우리에겐 규율이 필요합니다.


규율이란? 
제가 생각하는 규율의 강도 순위입니다.
강도 3: 학교,학원 등 강제적인 커뮤니티 
강도 2: 동아리,동호회 등 자발적 커뮤니티 
강도 1: 자발적 의지(ex. 인강 수강, 책 구매)


제 경험상 어떤 일을 지속하려면 

강도 2이상의 규율이 필요합니다. 

쉽게 말해 남 눈치를 보는 상황이죠.

의지만으로 부족해요.


많은 분들이 공부를 시작할 때

어떤 인강을 구매할지 고민합니다.

혹시 완강률이 100%였던 적 있나요?

저도 수험생 이후로는 없어요.


인강이나 책은 강도 2 이상의

규율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기 위함이지,

주된 규율이 되서는 안됩니다.


명심하세요.

뇌는 환경에 반응하는 기관입니다.

좋게 반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세요.


남 눈치를 봐야 하는 불편한 상황을 마련하세요. 

학원에 등록하거나, 커뮤니티에 들어가세요. 

그것이 지속 가능한 공부의 열쇠입니다.


쿼카쌤은 영어를 공부하고 싶어졌어요.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이번에는 규율을 만들었죠.


친한 동기와 내기를 했어요.

아침 9시에 일어나서 줌을 켜지 않으면,

지각비 5천원을 내기로요.


이 규율을 벌써 한달째 지키는 중입니다.

혼자였으면 절대 불가능했을텐데,

타인이 개입되니 가능해졌죠.


그렇게 하기 싫다구요?

불편함을 감수할 정도로 간절하지 않은 거에요.

선택은 여러분의 자유입니다.


2. 강제로 시키는 공부를 하는 경우 

ex. 수험생, 대학생, 자격증 시험 등

 : 빡센 규율 속 소소한 재미를 찾아라



이 경우에는 일을 지속하기는 쉽습니다.

 지속 가능성이 이미 확실해요. 


예컨데 일단 의대에 들어오면 

의학을 끝까지 배울 수 있습니다.


이번 글의 관점에서는, 한가지 조언만 드릴게요.

번아웃을 조심하세요.

정신없이 규율만을 따르다 보면 번아웃이 옵니다.


소소한 재미가 필요합니다.

무엇이 있을까요?

힘든 공부 속 친구와 한잔하는 

달콤한 음료일수도 있겠죠.


참고로 저는 빡센 의대공부를 할때

'인체에 대한 궁금증 해소'

에서 재미를 찾았습니다.


정말 재밌었을까요?

아니요, 저도 동기를 억지로 찾은 거에요. 

그래야 버틸 수 있으니까요.


동기를 찾으세요.

없다면 억지로 지어내세요.




여러분은 어떤가요? 

규율과 동기, 무엇이 부족하죠?


둘 다 필요합니다. 

'불편한 상황'에 억지로 몸을 담그세요. 

공부에서 '소소한 재미'를 찾으세요.


이게 이 글의 전부에요.

다음 시간에는 구체적인 공부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오늘도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매거진의 이전글 의대 과탑의 비결, '메타인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