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카쌤의 이야기
저는 의대 과탑입니다.
참고로 모두 본과 때 받았습니다.
이걸 보여드리는 이유는, 이 정도면
'공부법'에 대해 논했을때
여러분이 납득할만한 충분한 맥락이
형성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제 얘기를 좀 들려드릴까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저는 생각이 많았습니다.
생각이 너무 많아서
'생각에 대한 생각'을 할 정도였죠.
10살 때 거실에서 혼자 하던 생각이
아직도 기억 납니다.
공부할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항상 중간에 공부법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요.
공부하는 자신을 마치 밖에서
바라보는 것 같았어요.
시험 점수가 안나오면
항상 원인을 분석했습니다.
"아, 내가 지금 수학 문제를 풀 때
너무 성급하게 답지를 보려고 하네?"
또는
"어, 문제를 읽을 때 꼼꼼히 읽지 않고 있어!"
라는 식으로요.
이런 습관이 의대에 와서도 계속됐어요.
암기할 때도
"내가 이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나?",
"이 방식으로 암기하는 게 효과적일까?"
라고 스스로에게 계속 물었죠.
그랬더니 놀랍게도 이해의 깊이와
학습 속도가 크게 향상되더라고요.
'메타인지'라는 용어를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냥 제 얘기더라고요.
자신의 사고 과정을 인식하고 조절하는 능력.
즉, '생각에 대한 생각'.
그때 알았죠.
이게 내 공부의 비결이구나.
메타인지란?
이제 본론으로 돌아갑시다.
그래서 이 시리즈의 핵심은,
공부를 잘하려면 메타인지를 키우라는 겁니다.
공부를 무작정 하는 게 아니라,
공부법에 대한 공부도 필요합니다.
끊임없이 생각해야 합니다.
방법과 시간 모두 필요합니다.
올바른 방법과 시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 바로
[메타인지 공부법]이 되겠습니다.
메타인지의 핵심은,
자신의 약점을 '구체적으로' 인지하고
그에 맞는 '구체적인' 해결책을 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국어를 못해요"
→ "구체적으로 어디가 약한데요?"
→ "독서요"
→ "어떤 상황에서요?"
→ "긴 글을 읽을 때 흐름을 놓쳐요"
→ "그럼 글을 붙여 읽읍시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파악하면
해결책도 구체적으로 나오는 거죠.
근데 해결책이 바로 통할까요?
높은 확률로 안 통해요.
여러번 부딪히고 깨져봐야죠.
시행착오가 필요합니다.
시행착오를 하려면 시간이 필요하고요.
그래서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 잘하는거에요.
이 모든 과정을 스스로 할 수 있으면
정말 시간이 남아돌겠죠.
그 시간은 어디다 쓰라고요?
A. 시행착오
공부를 더 잘하고 싶으신가요?
잠깐 멈추고 자신을 관찰해보세요.
정확히 어떤 부분이 어려운지,
왜 어려운지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부딪히세요. 깨지세요.
시행착오를 겪으세요.
이것이 바로 메타인지의 시작입니다.
앞으로 [메타인지 공부법] 시리즈를 통해
필요한 도구를 더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뇌를 깨워보세요.
브레인 쿼카가 그 과정을 응원하겠습니다.
+ 추가
[메타인지 공부법]을 하는 이유?
자기 만족입니다.
매슬로우의 욕구 계층 이론에 따르면,
자아실현을 이룬 인간은
이타적인 욕구가 생긴다고 합니다.
아마 저도 그 단계를 이루고 싶은 것 같습니다.
누군가가 이걸 보고 똑똑해져서
스스로 뇌과학으로 마음챙김을 할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아요.
궁금한 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댓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