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영적 사고와 리질리언스
~ 때문에를 ~ 덕분에로 바꾸어 봅니다.
어? 그거다. 원영적 사고
대학생 특강에서 리질리언스(Resilience)를 말하며 '감사'의 예시를 설명하는 내게 한 참가자가 툭하고 던진 말이다.
검색해 보니
원영적 사고는 이미 수개월 전부터 대중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개념이었다.
걸그룹 IVE 멤버 장원영의 초긍정적 사고에서 나온 유행어로 정신 승리가 아닌 '어떤 상황에서도 좋은 길을 찾아가는 것'이 특징이란다.
장원영이 자신의 영어 이름 ‘비키’를 활용해 자주 사용하던 표현 ‘럭키비키(운이 좋은 원영이라는 의미)’는 유행을 상징하는 밈(meme)이 됐다는 것이다.
회복력과 긍정성을 강조하며 감사에 집중하자는 메시지를 이렇게 핫한 트렌드로 집약해 버린 시대정신이 그저 놀랍기만 하다.
☞ 출처: 생활변화관측소 공식 유튜브
놀랍게도 자신이 처한 상황을 입력하면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해주는 챗봇 ‘원영적 사고 지피티(GPT)’가 등장했다는 사실이다. 궁금해서 바로 실행해 봤다.
럭키비키잔앙�
이 귀여운 후렴구는
'세상의 모든 일은 나를 위해 일어난 일이다'
'얼마나 더 좋은 일이 있으려고 이런 일이 일어나는걸까'를 주문했던 나의 경험을 떠올리게 한다.
원영적 사고 이전에도 화제가 된 인물의 사고체계를 밈으로 활용한 사례가 최근에 많았다.
☞ 출처: 생활변화관측소 공식 유튜브
그럼에도 '원영적 사고'에 대한 공감과 확산에는 이유가 있을 것 같아 들여다 본 결과 알게 된 것이 있다.
생각, 사고는 인지적 측면으로 변화는 어렵다. 특히 부정적 사고는 더욱 그러하다.
부정적 사고는 이미 감정에 휩싸인 결과로 초래되기 때문이다.
원영적 사고를 전하는 장원영에게서 긍정적 감정으로 고스란히 전달됨을 볼 수 있다.
즉, 말로만 생각을 바꾼다는 것이 아니라 그녀는 감정적으로 이미 그런 상태임을 보여 주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의 문제를 어떤 마음 상태로 다루는가는 우리의 미래와 직결되어 있다.
내가 지금 집중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 되는 것이다.
나의 긍정성이 나의 미래가 되는 이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