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사람의 마음이 꺾이지 않을 수 있을까요? 지난해 청룡영화상에서 한 여배우는 이렇게 말했습니다.'중요한 것은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이라고요. 꺾여도 괜찮다고요. 남을 믿어주듯 스스로도 믿어주고 싶지만 자꾸 의심이 들더라도, 자신의 길이 망설여져도 괜찮다고 믿어도 된다고 말입니다. 이 말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린 것은 우리 모두가 흔들리고 좌절하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텔레비전 속 성공한 사람들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절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이뤄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현실의 우리는 새로운 도전 앞에서 수없이 흔들리고 좌절합니다. '의지가 부족해' , '끈기가 없어'라는 말을 듣거나, 스스로에게 되뇌게 되죠.
새로운 운동 계획이 며칠 만에 흐지부지되거나, 퇴근 후 공부하겠다는 다짐이 피곤함에 무너질 때, 우리는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의 '자기 확언'을 부러워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변화의 열쇠는 의지나 자기 확언이 아니라 바로 '상상의 힘'에 있습니다.
지상 30센티미터 높이의 널빤지를 걷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널빤지가 고층 빌딩 사이에 놓여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아무리 "할 수 있다"를 외쳐도 우리의 무의식이 그리는 두려운 상상이 발걸음을 막아섭니다. 이처럼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는 것은 의지가 아닌 우리가 그리는 상상입니다.
디지털 시대는 이러한 '상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새로운 도구들을 선물했습니다. 특히 생성형 AI는 중장년 층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제가 만난 70대 어머니는 챗GPT와의 대화를 통해 글쓰기를 시작하셨습니다. "이제 와서 뭘..."이라는 생각이 "한번 해볼까?"로 바뀌었고, 매일 조금씩 쓰시는 글들이 모여 이제는 자신만의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생성형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나도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해보니 할 수 있네!"라는 확신으로 바꾸어 주는 조력자입니다. 기술은 우리가 미쳐 보지 못했던 가능성을 열어주고, 부정적인 생각의 벽을 넘어설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인생의 어느 순간에서도 새로운 시작은 가능합니다. 여러분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줄 도구들이 이미 우리 곁에 있습니다. 처음부터 거창한 목표를 세울 필요는 없습니다. 하루에 단 한 줄의 글이라도 좋고, 5분의 대화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저는 오늘도 생성형 AI와 이야기를 나누며 새로운 가능성을 상상합니다. "이런 글은 어떨까?" 제가 하고 있는 봉사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시도에 대해서도 의논합니다. 때로는 터무니없어 보이는 상상도 합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그런 상상이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첫걸음이 될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