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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밥 Aug 20. 2024

생성형AI가 정말로
우리 직업을 훔칠 수 있을까?

ubob insight



ChatGPT가 이슈로 떠오르면서 국민 10명 중 6명은 ChatGPT를 비롯한 생성형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여론조사 플랫폼 '더 폴'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AI기술의 발달로 인해 앞으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9.28%가 "많은 일을 AI가 담당하게 될 것이고, 인간의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 것" 이라고 답한 것인데요. 만약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모두 대신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어떨지에 대해서는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인간의 쓸모가 줄어들어 디스토피아가 될 것" 라는 부정적 전망이 49.13%로 가장 높게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에 반해, 인간이 일에서 해방되고 그에 적합한 제도가 도입될 것이라는 긍정적 답변은 29.18%에 불과했다지요.





전 세계적으로 ChatGPT가 인간의 직업을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특히 이 같은 챗봇은 텍스트 기반으로 운영된다는 측면에서, 앞으로 글 쓰는 일을 직업으로 지닌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력을 가져다줄 것이라 말하는 사람들도 속속 보입니다. 실제로 기업 현장에서는 코딩에서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손길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도 AI 도구를 활용해 스크립트를 작성하고 복사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코딩이나 마케팅 관련 직무를 수행하는 직원이 있다면, GPT와 관련해 직업의 안정성에 대해 걱정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이러한 걱정이 시기 상조라고 하는데요. 오늘은 ChatGPT가 일각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빠르게 인간의 업무를 처리하거나 완전히 대체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고 구현하기까지 상당한 시간과 노력, 기술이 필요하므로 소프트웨어 코딩 직무는 높은 임금을 받는 대표적인 직업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ChatGPT가 오류 없이 완벽한 HTML 기능을 구현하는 코딩이 가능하다는 소식이 확산되었을 때, 개발자 커뮤니티는 마치 비상이 걸린 듯했습니다. ChatGPT의 등장과 더불어 노코드 툴도 하나 둘 출시, 확산되면서 개발자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었죠.


실제 챗봇의 능력은 주니어 개발자와 유사한 수준으로, 초급 인증 시험도 통과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와 같은 맥락에서 챗봇과 같은 AI 도구가 웹사이트 구축, 애플리케이션 개발, 기타 소프트웨어 구축 등을 위해 필요한 개발자 채용 시간 및 비용을 줄여준다고 하지요.





그러나 ChatGPT가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유능한 개발자의 일자리를 빼앗는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단순 코딩을 넘어선 복잡한 기능이 필요할 경우, ChatGPT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기본적인 코딩 데이터의 활용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코드 업데이트를 필요로 하게 됩니다. 물론 개발자의 손을 거친다면 ChatGPT가 지닌 기본 코딩 데이터는 보다 안정적으로 발전될 수 있겠지만, 기본적인 HTML 페이지 이상의 독립적인 코딩 작업은 버겁다는 관점이지요. 대신에 ChatGPT를 보조 코딩 수단으로써 활용한다면 기존 소프트웨어의 오류나 버그를 찾아서 수정하는 디버깅 작업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상태에서의 ChatGPT는 개발자들에게 훌륭한 도구이자 자산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그들의 일자리를 빼앗거나 괴롭히는 존재는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OpenAI의 'DALL-E'와 같은 도구는 컴퓨터가 인간의 창의성을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에도 불을 지폈습니다. '창의성(Creativity)'이란 무엇일까요? 인간의 선천적인 능력일까요? 만약 그렇다면 '인공지능 예술(AI art)'는 예술의 범주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일까요. 온라인에서 이와 같은 소모적인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동안, 독창적인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조용히 ChatGPT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나타났습니다.


기업들은 SEO 최적화 요건을 갖춘 장문의 블로그 게시물을 작성하거나, 소셜미디어에 활용하는 마이크로 카피 작성에까지 맞춤형 프롬프트 툴을 활용했으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답변은 단 몇 초 만에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같은 사례는 디지털마케팅에 어떤 영향력을 지니게 될까요? 요컨대, ChatGPT로 인한 파장은 아직 시작도 안 했음을 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핵심은 ChatGPT가 아주 숙련된 실무자와 같다는 점이죠. ChatGPT는 온라인상의 풍부한 콘텐츠 소스에 제한 없이 접근 가능하고, 마케터가 알고 싶어 하거나 알아야 하는 모든 내용을 알려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케터가 이와 같은 방식으로 ChatGPT를 계속 활용한다면, 구글 검색 상위 노출을 목표로 하는 콘텐츠 마케팅에는 치명적인 결함이 될 수도 있습니다. 구글은 양질의 콘텐츠에 대한 보상과 자동 생성된 텍스트 분별에 있어 점점 더 영리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나아가서는 일반적인 콘텐츠, 그저 그런 콘텐츠로는 더 이상 잠재고객의 관심을 끌 수 없게 되고, 더 이상 클라이언트를 만족시킬만한 검색 결과를 이끌어낼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ChatGPT의 최적화된 언어 모델은 여전히 딱딱하게 읽히는 경향이 있습니다. 때때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다 보니 양질의 콘텐츠 제작에도 큰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앞으로 향후 발전될 검색 엔진 중에서도 'AI watermark'와 같은 방식으로 AI의 창작물을 골라내기 시작한다면 ChatGPT로 만들어낸 마케팅 활동들이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챗GPT가 매우 지능적인 도구라는 점은 확실합니다. 이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명백한 사실이지만, OpenAI의 다음 버전 서비스 배포와 별개로, 챗봇을 회사의 자산으로써 활용한다면 그것은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에도 일조할 것입니다.





2030년까지 세계 AI시장 추정 가치가 1초 5,970억 달러로 증가할 것(보러가기)이라는 해외 시장의 예측도 잇따라 발표되고 있습니다. AI 관련 분야에서 앞으로 더 많은 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동시에, 많은 일자리가 슈퍼컴퓨터 등으로 대체될 수 있음을 예상해 볼 수 있는 것인데요. 현재로서는 생성형AI, ChatGPT의 등장으로 인해 사라질 것으로 언급되었던 많은 직업들이 실제로 대체될 가능성은 적다고 봐야 합니다.


다만 앞으로도 인간이 AI와 공존하면서 일자리를 유지하려면, 인간만이 가지는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방향성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예컨대 업스킬링 등 임직원의 역량 강화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죠.


* 출처 : 경향신문, unle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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