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부트 인사이트 #2
예비 창업자가 아이디어를 실현하거나, 기업의 신사업팀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할 때, 처음부터 개발하는 대신, 기존 소스 코드를 인수하여 일정 기능이나 기술을 활용하는 문화가 국내에서도 점차 인식되고 있다. 소스코드 단위에서의 인수는 개발 시간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하며, 기술적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을 제공하기 때문인데, 오늘은 그래서 대체 어떤 상황일 때 소스코드를 인수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되는지에 관한 글을 작성해보려고 한다.
아이디어를 테스트하거나, 시장에서 얼마나 수요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빠른 프로토타입이 필요한 경우, 소스코드를 인수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인 경우가 많다. 신규 개발은 팀빌딩부터 기획, 설계, 개발, 테스트를 거쳐야 하지만, 이미 검증된 소스코드를 인수하면 그 과정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소스코드를 빠르게 적용해 시장 반응을 살펴본 후, 필요에 따라 수정/개선하거나 드랍하는 방식으로 시간과 리소스를 절약할 수 있다.
예시: AI 기반 챗봇 솔루션을 구축하려 할 때, 처음부터 모델을 훈련시키기보다 이미 개발된 챗봇 소스코드를 인수해 서비스에 통합하고, 초기 시장 반응을 통해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다.
특정 기술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할 때, 신규 개발은 리스크가 더욱 커진다. 이 경우 기술적으로 복잡한 부분을 해결해 놓은 소스코드를 인수하는 것이 훨씬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특히 복잡한 알고리즘이나 로직, 특화된 기술 스택이 필요한 프로젝트에서는 내부에서 처음부터 개발하는 것보다 해당 산업 또는 영역에 전문성을 가진 기업들의 검증된 소스코드를 인수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인 선택일 수 있다. 소스코드를 처음부터 개발하는 경우, 실제 환경에서 제대로 작동할지, 유연하게 확장 가능한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소스코드를 인수하면 기술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빠르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내부 개발 리소스를 절약하고, 더 중요한 핵심 기능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예시: 상업용 부동산 가격 추정 알고리즘, 상권 분석 로직, 보안 관련 프로젝트에서 암호화 알고리즘 등과 같은 경우 새로 개발하기보다는, 이미 검증된 소스코드를 인수해 적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이다.
소스코드를 처음부터 새롭게 개발하는 것은 많은 인건비와 시간이 소요된다. 반면, 기존 소스코드를 인수하면 개발에 필요한 리소스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물론 유지보수 측면에서 비용이 많이 절감되는 것은 아니며, 제품 개발에 투입되는 관점에서의 시간과 비용을 줄여주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나 자본이 한정된 초기 스타트업의 경우, 외주 개발 시 통상적으로 3,000만 원에서 6,000만 원의 비용이 드는 반면, 소스코드를 인수하면 500만 원 이하의 예산으로 MVP 개발, 시장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비용적으로 매우 효율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예시: 전자상거래 웹사이트를 처음부터 구축하기보다, 기본적인 전자상거래 기능을 포함한 소스코드를 인수해 빠르게 사이트를 론칭하고 이후 추가 기능을 개발하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
정리하자면, 소스코드를 인수하는 것은 개발 과정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기술적 리스크를 줄이는 효율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특히 시장에서 빠르게 아이디어를 검증하거나 기술적 전문성이 부족한 경우, 이미 검증된 소스코드를 인수하는 것은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각 상황에 맞는 비용-효율성 분석과 기술적 적합성을 고려해 최적의 선택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