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분야는 전문적으로 에코브의 영역은 아니었다. 우리는 카고바이크(화물전기자전거)를 새로운 방식으로 개발하고 양산하는 것에 지금까지 초점을 맞춰왔다. 그러나 물류의 현장을 바라보고 느낀 점은 주된 사용 환경인 도시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미래 모빌리티에서 도시를 연구해야 하는 이유는 이들은 별개로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이다. 도시는 고정되어 있는 건축물이나 인프라에서 인간이 거주하는 공간적 개념이다. 고정되어 있는 것들을 설명해야 하기에 자동차나 사람이 이들 장소에 다다르는 시간의 길고 짧음을 표현할 때 ‘접근성’이는 표현을 사용한다. 최근 접근성인 Accessibility는 15분 도시라는 타이틀로 화두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연구는 기존에도 있어왔으며 공간적 정의 ‘Spatial Justice’를 주장한 Edward Soja교수의 연구의 연장선상으로 이해된다. 다만 기존 연구는 교통, 환경, 직업 등 사회전반적인 형평성을 도시개발의 관점에서 다소 선언적이고 포괄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면, 15분 도시의 경우 모빌리티의 관점에서 이를 구체화하고 있다는 점으로 분석된다. 탄소중립과 사회적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차량으로 인한 여러 문제들을 솎아내고 차량중심으로 돌아가는 세계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로 접근하는 식이다. 문제를 동일하게 인식하지만 해결방법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대기업과 스타트업 구분 없이 함께 경쟁하는 매우 매력적인 영역이다.
에코브의 비전인 ‘Mobility Justice’ 개념은 여기에서 착안한 것으로, 공간과 고정된 좌표를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는 공간적 정의구현을 의미한다. 그의 상대개념은 움직이는 객체인 인간과 물류의 이동성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가 될 것이다. 궁극적으로 두 개념의 공통목표는 사람이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드는 것이다. 공간적 정의나 15분 도시에서는 결국 차가 없이도 원하는 곳으로 15분이라는 시간 내에 다다를 수 있도록 도시를 변경해야 하는 결론에 이른다. 그리고 다보스 포럼에서 주장하듯 법체계를 바꿔야 하는 매우 높은 허들을 가지고 있어 현실적으로 방법을 찾아내기에는 어렵다.
에코브는 건축가나 도시개발자가 아니기 때문에 그들이 주장하는 대의명분은 공감을 하되 오히려 모빌리티의 시스템에서 해답을 찾는 것이 더 현실적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국의 도심 형태는 자동차를 중심으로 개발된 도시 COD(Car oriented development)의 형태를 벗어나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개발하는 TOD(Transit Oriented Develpoment)를 선호하고 있다. 난립되어 있던 구도심을 재개발하여 밀집도가 높은 아파트단지를 짓고 주변에 지하철역을 두는 방식이다. 이와 같은 방식은 개발업자와 거주민 모두가 윈윈 하는 방식 같지만 정작 원주민들은 밀려나는 것이 현실이다. TOD의 목표와 달리 거주민들은 여전히 더 많은 차량을 소유하고 더 많은 주차장을 필요로 한다. 차를 이용하지 않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만들었으나 결론은 높은 부동산가격으로 인해 개인의 재산가치가 상승한다는 의도치 않은 목적으로 변질되었다. 한국사회에서 역세권이라는 말은 거주환경, 학군, 사회적 지위를 상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이미 TOD를 이루었으나 수도권 내 통근 형태를 보면 경기도는 베드타운, 직장은 서울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다. 물론 경기도 내 판교나 평택 등과 같은 직주근접도시가 있기는 하지만, 지방에서 청년들이 서울과 경기권으로 올라오려는 이유는 일자리의 양과 질자체가 이곳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15분 도시로 설계가 된다는 것은 1시간을 기본으로 전제하는 통근에 해당되는 개념은 아니라고 본다.
사실 에코브의 Mobility Justice의 내면에는 하나의 저항정신을 내포하고 있다. 도시를 개발하고 지하철을 새로 깐다는 것은 희망고문이다. 공항이나 항만을 짓고 도로를 개발하고 하는 방식은 선거 때마다 나타나는 공약의 클리셰이다. 정치인들의 솔루션은 유권자의 개인재산 가치를 높여주는 모종의 거래를 제안하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눈에 띄는 공사가 이루어진다. 파괴와 재구축이 계속 반복된다. 도로확충 예산은 적게는 몇 백억, 신규 지하철노선을 구축하는 것은 몇 십조가 필요하다. GTX로 불거진 사태를 봐도 잘 알 수 있다. 교통의 편의보다는 그것의 부가적인 효과인 부동산가격상승을 오히려 더 큰 목적으로 삼는 것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것에 대한 반감이다.
지하철역이 없는 지방의 원도심에서 서울 경기와 같은 삶의 질을 갖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할까. 문화여가시설이나 풍경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 지역 내에 거주하면서 통근하는 경우는 없다. 아마 직장 근처로 이미 이주를 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젊은 인구가 빠져나가서 지방도시가 소멸되는 원인 중 하나다. 이러한 문제는 몇십 년째 논의만 되고 있으나 어느 누구 하나 이렇다 할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대안이 없지는 않지만 이와 같은 15분 도시 수준의 선언적 내용밖에 없고 실현이 되고 있지 않다. 이러한 실행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민간건설기업은 수익이 보장되지 않는 지역이라 판단되면 방치한다.
다시 질문으로 돌아가 에코브가 참여하고 있는 경북스마트그린물류는 김천이라는 작은 도시가 물류의 외곽지역으로서 수익성이나 메리트가 전혀 없어 거주민들이 감당해 낼 불편함에 주목했다. 쿠팡 덕에 사람들이 생필품을 사러 외부로 이동해야 하는 수요가 상당히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팬데믹을 통해 쿠팡과 배민과 같은 이커머스기업들의 역할이 의도치 않게 하나의 실마리를 제공한 것이다. 생각보다 빠르게 내가 필요한 것을 얻는 서비스가 보편적으로 보급이 된 것이다. 또한, 앞서 언급한 직장이나 교육 역시 팬데믹 이후 반드시 특정장소에 모여 있을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과거의 집체교육 집단노동시절 이후 현 디지털사회에 이르기까지 그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사회현상은 에코브에겐 남다르게 다가온 기회이다. 사람들의 생활의 질을 높여놓은 이커머스의 서비스개선에 우선 주목해 보기로 했다.
김천지역에 이커머스배송의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선 그에 합당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물류체계가 구축되어야 한다. 현재의 대부분의 물류자동화 설비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어야 하는 대형 프로젝트가 대부분이다. 또한, 도심 내 창고의 경우 높은 임대료를 감당할 만한 수익성이 보장되어야 한다.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말은 해당 거주민들에게 그러한 서비스가 돌아가지 않는다는 의미이며, 민간 기업으로 말미암아 제공되는 서비스의 형평성 문제를 공공기관에서 해결해 줄 이유는 없다.
이러한 이유로 복지의 사각지대는 사회 여러 곳에 포진되어 있다. 그중 하나인 물류의 해결로 카고바이크가 활용되고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기존 김천에 배송되어야 하는 물품은 대전허브에서 출발해 구미를 거쳐 김천에 다다른다. 트럭으로 이와 같은 루트를 돌아 마지막 종착지를 일일이 한 번에 들려 배송을 하는 것이 아닌 시내의 적당한 공간을 활용해 큰 트럭의 짐들을 쏟아내고 가는 ‘거점형 물류창고’의 개념이다.
그러나 김천에 물류창고를 하나 만들었다고 해도 최종목적지까지는 수십 킬로미터의 거리를 이동해야 할 수 있다. 결국 트럭이 또 필요하게 되는 악순환이다. 친환경 관점에서 보면 배송이 늦더라도 최초의 차량으로 마지막 배송까지 해결하는 것이 나아 보일 수 있다. 중간지점에서 또다시 트럭을 하나 추가하는 것은 비효율적일 수 있다. 오히려 이런 방법이 전체적인 비용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러한 마지막 배송구간을 말단배송(Last mile Delivery)으로 부르며 물류회사입장에서는 가장 비용손실이 높은 구간으로 정의한다. 김천의 경우는 도심교통량이 많지 않아 차량정체는 없지만 기본적으로 배송해야 할 물품이 많지가 않다는 점이 문제다. 수익성 자체가 높지 않기 때문에 말단배송구간의 비용손실자체도 높지 않다는 것이다. 빠른 시간에 얼마나 많은 배송이 가능한지를 판단하는 개념이 ’ 생산성’이다.
유럽의 경우 이 ‘생산성’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카고바이크를 활용했다. 그러나 초기에 단순히 트럭의 배송루트를 동일하게 사용하면서 카고바이크로 보안 또는 대체하고자 했을 때 한 번에 실을 수 있는 적재량이나 무게가 매우 제한적이었다. 자전거도로를 이용하고 운전면허나 보험이 필요가 없는 자전거의 지위를 얻기 위해서 마냥 속도를 높이거나 크기를 키울 수 없다는 점이 한계였다. 대학과 지자체가 함께 실증을 진행하고 도심 내에서의 활용성을 증명해 낸 결과 기존 트럭을 활용할 때 대비 전체비용의 1/4 수준으로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을 알아냈다. 한 개의 트럭이 차량정체와 주정차자리를 찾느라 시간을 허비하면서 배송경로를 설정하는, 즉 ‘라우팅’이 개선되지 않는 점을 착안하여 동시에 여러 라우팅을 카고바이크로 배송하는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이다. 그리고 말단배송의 침투력은 트럭보다 자전거로 처리할 수 있는 곳이 많다는 것이 장점이므로 오히려 차량보다는 작아야 한다는 최적의 사이즈와 속도가 도출될 수 있었다.
오히려 후발주자인 한국에서 계획하는 도심 내 공영주차장의 일부를 활용하게 되면 카고바이크를 통한 물류의 영역에서 도심 내 이동성과 접근성을 함께 높일 수 있게 된다. 이 방식이 가장 마음에 들고 15분 도시의 가깝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기존 도시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으면서도 거주민들의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실현가능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미래의 친환경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여러 방법 중 이와 같은 스마트그린물류 실증사업은 에코브의 역할을 통해 분명 그 가치를 인정받을 것을 기대한다.
이미 아마존과 쿠팡과 같은 혁신 이커머스 기업들이 닦아놓은 세상의 변화는 이미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보편타당한 복지를 넘어선 기본생활이 되고 있다. 역세권이 아닌 쿠세권이라는 말이 나오듯 새벽배송이 다다르지 못하는 지역에서는 박탈감이 매우 크다. 쿠팡 역시 이를 인지하고 있으며 카고바이크 실증사업을 통해 이러한 난배송 지역이나 생산성이 부족한 지역을 커버하고자 한다. 기존의 시스템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방식을 우리가 제시하여 증명해 보이는 것이다. 아마존의 경우 적극적인 운영을 통해 전 세계에서 카고바이크를 가장 많이 활용하며 연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4륜 형태의 카고바이크에 캐빈 구조를 지닌 형태가 등장하고 있으며 사실상 초소형 전기트럭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 자전거로부터 벗어나지 않는다는 선은 지켜야 한다.
자동차로 비롯된 15분 도시의 화두는 사실상의 원인제공자인 자동차제조사들 입장에서는 해결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무리 그럴싸한 해결책을 제시한다고 해도 대중들에겐 스스로 면죄부를 만드는 것으로 인식될 수 있다. 그래서 자동차 대기업들이 쉽게 이 시장에 뛰어들지 못하는 이유일 수도 있다. 또한, 작은 기업들이 아마존 등과 협업하여 카고바이크의 영역을 포지셔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기술적으로 완성된 새로운 해결방안을 쉽게 대기업이 빼앗아가지는 못한다. 대기업들은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경영을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시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기술탈취나 시장독점 등의 갑질을 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사회전체가 대기업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을 잘 이용하는 것이 에코브가 가진 기회이다. 또한 이러한 능력을 더욱 강화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제시하는 논리가 위에서 언급된 여러 가지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선언적 메시지를 던져야 할 것이다. 아직 우리에게 기회가 많다고 생각하는 근거는 아마존 수준의 4륜 카고바이크는 결국 미래 초소형모빌리티의 한 형태가 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13. Logistics using future urban mobility
The logistics sector was not specialized in eccov. Until now, we have focused on developing and mass-producing cargo bikes in new ways. However, what I felt when I looked at the logistics site was the fact that an understanding of the city, which is the main usage environment, must be supported.
The reason for studying cities in future mobility area is that they cannot move separately. A city is a spatial concept in which humans reside in fixed buildings or infrastructure. The expression 'accessibility' is used to express the long and short time that a car or person spends reaching these places because they have to explain the fixed things. Recently, accessibility has become a hot topic under the title of a '15 Minutes City.'
However, such research has existed before and is understood as an extension of Professor Edward Soja's research, which insisted on 'spatial justice'. However, it is analyzed that the existing research deals with overall social equity such as transportation, environment, and occupation from the perspective of urban development, but in the case of 15 -Minutes City, it is embodied from the perspective of mobility. As a way to solve carbon neutrality and social problems together, it is approached as "how can we change the world that is various problems caused by cars?" It is a very attractive area to compete together with large companies and startups because they recognize the same problem but have different solutions.
The concept of 'Mobility Justice', eccov's vision, is conceived here and means a spatial definition that the quality of life varies depending on how space and fixed coordinates are arranged. Its relative concept will be how to improve the mobility of humans and logistics, which are moving distributions. Ultimately, the common goal of the two concepts is to create a village worth to live. Spatial definition or a 15-Minutes City eventually leads to the conclusion that the city must be changed so that you can reach where you want in 15 minutes without a car. And as the Davos Forum argues, it has a very high hurdle to change the legal system, making it difficult to find a way realistically.
Since eccov is not an architect or urban developer, it has come to the idea that it would be more realistic to find answers in the system of mobility, although we sympathize with the cause they claim. The urban form of Korea is preferring TOD (Transit Oriented Development), which is developed around public transportation, out of the form of COD (Car Oriented Development) developed around automobiles. It is a method of redeveloping the old city center, building a dense apartment complex, and building a subway station around it. This seems to be a win-win method for both developers and residents, but the reality is that indigenous people are pushed out. Contrary to TOD's goal, residents still own more vehicles and need more parking. It was made to increase accessibility without using a car, but the conclusion was changed to the unintended purpose of increasing the value of an individual's property due to high real estate prices. This is because the word station influence area in Korean society symbolizes the living environment, school district, and social status.
Korea has already achieved TOD, but if you look at the type of commuting in the metropolitan area, Gyeonggi-do Province is based on the premise that Bedtown and Seoul are the workplace. Of course, there are cities near direct-occupancy such as Pangyo and Pyeongtaek in Gyeonggi-do, but the reason why young people from the provinces want to come to Seoul and Gyeonggi-do is that the amount and quality of jobs are concentrated here. In conclusion, being designed as a 15-Minute City is not a concept that corresponds to a commute based on an hour.
In fact, there is a spirit of resistance inside eccov's Mobility Justice. It is a to develop a vague hope a city and build a new subway. The way airports and ports are built and roads are developed is a cliche of pledges that appear at every election. Politicians' solutions seem to offer some kind of deal that increases the value of voters' personal property. As a result, noticeable construction is carried out to realize the pledge. Destruction and reconstruction continue to repeat. It takes tens of billions of dollars to build new subway lines and expand roads. The GTX issue shows this clearly. It is an antipathy against the blatant purpose of increasing real estate prices, which is its additional effect rather than the convenience of transportation.
What is necessary to have the same quality of life as Seoul and Gyeonggi in a province without a subway station? There may be differences in cultural and leisure facilities or scenery. However, there are no cases of commuting while living in the area. It is very likely that they have already moved near their workplaces. It is one of the reasons why local cities are wiped out by the young population. These issues have been discussed for decades, but no one has come up with any alternative. Although there is no alternative, there is only such declarative content at the level of a '15-minute city' and it is not being realized. Private construction companies that hold the initiative in such implementation are neglected if they are judged to be areas where profits are not guaranteed.
Returning to the question, Gyeongbuk Smart Green Logistics, which eccov is participating in, we noted the inconvenience that residents will be able to bear as a small city called Gimcheon has no profitability or merit as an outlying area of logistics.
It is true that Coupang has significantly reduced the demand for people to move outside to buy daily necessities. Through the pandemic, the role of e-commerce companies such as Coupang and Baemin unintentionally provided a clue. The service to get what I need faster than expected has become widespread. In addition, I realized that the aforementioned workplaces and education do not necessarily have to be gathered in a specific place after the pandemic. This is because no one doubted from the days of collective education group labor in the past to the current digital society. This social phenomenon is a unique opportunity for eccov. We decided to focus first on improving the service of e-commerce, which has improved the quality of people's lives.
In order to improve the quality of e-commerce delivery services in the Gimcheon area, a prompt and systematic logistics system suitable for it must be established. Most of the current logistics automation facilities are large projects that require a huge budget. In addition, in the case of warehouses in the city center, profitability enough to cover high rents must be guaranteed. To say that profitability is not guaranteed means that such services will not go to the residents, and there is no reason for public institutions to solve the problem of equity in services provided by private enterprises.
For this reason, the blind spots of welfare are in many places in society. Cargo bikes are used as one of the logistics solutions and their possibilities are recognized. The existing goods that need to be delivered to Gimcheon depart from Daejeon Hub and reach Gimcheon through Gumi. It is the concept of a "base-type logistics warehouse" that uses the right space in the city to pour out the loads of large trucks rather than traveling around the route like this and stopping by and delivering the last destination at once.
However, even if a logistics warehouse is built in Gimcheon, it may have to travel tens of kilometers to the final destination. After all, it is a vicious cycle in which another truck is needed. Even if the delivery is late, it may seem better to resolve the last delivery to the first vehicle from an eco-friendly perspective. Adding another truck at the halfway point can be inefficient. Rather, this is because this method may cause an increase in overall cost. In fact, this last delivery section is called Last Mile Delivery, and is defined as the section with the highest cost loss from the perspective of the logistics company. In the case of Gimcheon, there is no traffic congestion due to the lack of traffic in the city center, but the problem is that there are not many items to be delivered. Because profitability itself is not high, the cost loss of the last mile section itself is not high. The concept of determining how much delivery is possible in a short time is 'productivity'.
Cargo bikes were used to improve this 'productivity' in Europe. However, when the truck's delivery route was initially secured or replaced by a cargo bike while simply using the same delivery route, the load or weight that could be loaded at once was very limited. The limitation was that it was not possible to increase the speed or increase the size of a bicycle without needing a driver's license or insurance to use a bicycle road. Universities and local governments conducted demonstration together and proved its usability in the city center, and found that it can be operated at a quarter of the total cost compared to using existing trucks. A new attempt was made to delivery multiple routing to cargo bikes at the same time, considering that one truck wasted time finding a vehicle stop and a parking spot, setting up a delivery route, that is, "routing" does not improve. And since the penetration power of last mile is advantageous in that there are more places that can be handled by bicycle than trucks, the optimal size and speed could be derived that it should be smaller than a vehicle.
Rather, if some of the public parking lots in the city planned in Korea, a latecomer, are used, mobility and accessibility in the city can be increased together in the area of logistics through cargo bikes. The reason why I like this method the most and think it is close to the 15-Minute City is that it is a feasible way to increase the satisfaction of residents' lives while being able to use the existing city as it is. As described above, among the various ways to improve future eco-friendliness and quality of life, such Smart Green Logistics demonstration projects are expected to be recognized for their value through the role of eccov.
The changes in the world already laid down by innovative e-commerce companies such as Amazon and Coupang are already becoming a basic life beyond the universal and reasonable welfare that is indispensable to people. In areas where early morning delivery cannot reach, the sense of deprivation is very great. Coupang is also aware of this, and through the cargo bike demonstration project, we intend to cover these undelivered or productive areas. We present and prove a method that cannot be solved with the existing system. In the case of Amazon, cargo bikes are being used and studied the most in the world through active operation. Recently, a form with a cabin structure has appeared in a four-wheeled cargo bike, and it actually has the performance of a micro electric truck. The line that does not deviate from the bicycle must be observed.
The topic of the 15-minute city that originated from automobiles will be passive in solving it from the perspective of automobile manufacturers, who are actually the cause providers. No matter how reasonable a solution is, the public can perceive it as making their own indulgence. This may be why automakers cannot easily enter the market.
It is also important for small companies to work with Amazon to position the territory of cargo bikes. Large companies cannot easily take away new technologically completed solutions. Since large corporations place more importance on ESG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management than ever before, it is becoming difficult to take advantage of technology theft or market monopoly as in the past. This is because the whole society is monitoring every move of large corporations.
Making good use of this situation is the opportunity of eccov. Additionally, we must further strengthen these capabilities, and in order to do so, we must send a declarative message that the logic we present can be a solution to the various problems mentioned above. The reason why we think we still have a lot of opportunities is that we know that Amazon-level four-wheeled cargo bikes will eventually become a form of micro-mobility in the fu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