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결심을 하고 함께 할 동료를 모으는 것은 삼국지의 도원결의와 같이 낭만적인 기대감이 있는 행위이다. 처음 계획할 당시엔 나에게 주어진 것들이 별로 없다는 사실에 직면한다. 대부분의 창업자들은 처음부터 뛰어난 해결사를 영입하여 시작할 수 없다. 자신의 역량이 몇 명의 사람을 대체할 만큼 뛰어난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사업이 어느정도 진행이 되고 나면 혼자서 해 낼 수 있는 일들이 거의 없음을 알게 된다. 만일 그때까지도 혼자 바쁘게 무언가를 하고 있다면 장사의 영역에서 홀로 고군분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사업은 시스템을 만드는 과정이다. 아이템보다는 전문적인 경영에 대한 감각을 기르기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 한다.
애초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능력이라는 것이 실무에 한정되어 있으면 대게는 시작조차도 못하지만 스타트업의 리더의 역할은 허황되기만 한 그런 꿈을 현실로 이루어지게 만드는 감독과 같다. 그리고 사람들을 설득해 나가는 과정에 가깝다. 문서로 제법 그럴싸한 계획들을 세우고 당장 할 수 있는 것들부터 실행해 나간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어차피 모든 프로세스는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기 때문에 암벽을 오르듯 조금씩 올라가면서 그 위치와 환경에 맞는 자일을 벽에 박아야 하는 현실감각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에코브라는 이름은 한 장의 그림으로 시작했다. 전기자전거인 역삼륜 개인이동수단이었다. 자동차와는 구분되는 마이크로 모빌리티 영역에서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하여 당장이라도 탈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 이미지는 나를 포함한 2009년 당시 에코브를 시작했던 4명의 멤버들에게 공통된 꿈을 가지게 만들었다.
자동차 회사를 다닌다는 것은 자동차를 누구나 만들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주지는 않는다. 하나의 부품을 개발하기 위해 몇십 년의 연구를 진행해야 하고 경쟁사를 분석해야 하는 세분화된 프로세스이기 때문에 부회장의 직급을 가진 연구개발 본부장조차도 전체 차량을 전부 이해하지는 못할 것이다. 하물며 대리 수준밖에 안 되는 신입들이 모여 모빌리티는 만들겠다고 덤볐고, 결국 완성차를 하나 만들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었다. 그러나 그 계획이 ‘작은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라 ‘자전거’를 개발해 자동차와 같은 형태의 디자인을 입힌다는 것 때문에 도전해 볼 용기가 생겼다.
자동차의 부품은 2만 개가 넘지만 자전거는 200개가 되지 않는다. 전기차의 부품수가 내연기관보다 적은 절반 수준이라고는 하지만 전기자전거는 그보다도 훨씬 단순한 구조였기 때문에 회사 내에서 이 아이템을 선점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했다. 그 누구도 신경 쓰지 않을 만한 브랜드 컬렉션이라는 판촉용 액세서리로 우리를 포장했다. 사내벤처에서 나름의 모빌리티를 만든다고 하는 것은 연구소에서도 이미 고급인력들이 투입되어 진행하고 있던 미래 전략적 분야였기 때문에 중복투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이 있다. 사내벤처의 예산은 고작 그래봐야 모빌리티연구부서의 1/100 수준도 되지 않았을 것이다. 만일 에코브가 개발하는 아이템이 정말 뛰어나서 연구소 차원에서 검토를 해 봐야 할 필요가 있다면 사내벤처팀은 해체되고 다시 연구소조직에 흡수될 가능성이 높았다. 그렇다면 뭔가 큰 위협이나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아이템으로 포장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현재의 에코브의 비전처럼 당시에 그런 얘기들을 떠들고 다녔다면 모기업 내부의 소화액에서 다 녹아 없어졌을 것이란 얘기다. 우리는 그 긴 소화기관을 거쳐 배변의 형태로 분사를 해야 했으며 분비물을 뒤져 핵심기술을 다시 셋업 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까지 무려 10년이 걸릴 줄은 몰랐다.
스탬핑 기술을 꼭 쥐고 자전거 부품형태로 구성할 수 있는 자동차 생산방식을 연구하는 과정은 결국 현재의 공동대표와 나 두 명이 끝까지 담당하게 되었다. 함께 시작했던 전자출신의 A는 개인 사업을 위해 퇴사를 결심했고, 설계출신이었던 B는 아마도 스스로 확신을 갖지 못했는지 타 조직으로 다시 들어갔다. 사실 4명이 아니라 5명이다. 이미 선발절차가 끝난 사내벤처 에코브가 못 미더웠는지 아님 정말 필요해서 그랬을지는 모르지만 15년 차의 설계담당 책임 K가 합류하게 된 것이다. 그가 우리와 함께 하게 된 과정은 우리로서는 알 수 없었다. 벤처보육을 담당하던 운영팀의 결정사항이었다. 그리고 K는 리더 역할을 수행했었다. 당시 나는 어린 치기와 반발심에 사사건건 트러블을 일으켰다. 선을 넘게 되면 운영팀의 눈 밖에 날 수 있기 때문에 의도치 않게 K에 대한 따돌림을 해 버린 셈이다. 물론 모든 사람이 기계부품처럼 끼워 맞춰져서 돌아갈 수 없는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사내벤처에서 낙하산이라니! 성격이 그다지 활발한 양반도 아니었고 불편한 동거가 1년간이나 지속되었다. 내부의 따돌림은 무척이나 나쁜 짓이다. 지금도 반성을 많이 하지만 당시에는 내부의 적으로 간주해 나머지 멤버들이 서로 돈독해지는 걸 느꼈다. 그러나 그 대가를 치르기라도 하듯 그러한 우정도 역시 오래가지는 못했다. 브랜드 컬렉션 사업이 좌초되고 힘든 상황에서 각자의 살길을 찾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리더로서 부족한 점도 많았고 인간적으로도 성숙되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에 장사를 하는 마인드로 혼자 꾸역꾸역 뛰어다니면서 헛발질을 하다가 돌부리를 걷어차곤 했다.
현재의 공동대표와 둘이 남게 된 시간은 생각보다 길어졌다. 사실 처음에 둘은 성격차가 극명했고 어쩌면 서로를 가장 좋아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한편으로는 내가 부족한 부분을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멤버이기도 했다. 그도 그렇게 생각해 줬기에 분사가 결정된 시점에서는 서로 허심탄회하게 다 내려놓을 수 있었던 것이다. 초기 멤버 영입은 결국 지인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밖에 없었다. 리쿠르팅 사이트를 통해서 공채모집을 시작한 것은 한참 뒤의 일이다. 우리를 거쳐갔던 엔지니어들과 설계자들은 완벽한 사람들이 아닐 수 있었지만 에코브에게는 꼭 필요한 사람들이었다. 지금 내 옆에 필요한 사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현재 설계팀은 총 6명이다. 이들 중 몇 명은 자동차 설계자 출신들로 과거에도 함께 일했던 이력이 있는 나름의 카르텔이다. 전문 설계자들은 그들의 인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그리고 리쿠르팅의 기회가 될 때 서로의 안부를 묻고서는 함께할지 작업(?)을 거는 방식이다. 지금의 멤버 중에 공채로 채용한 엔지니어도 물론 있다. 그러나 스타트업의 특징상 공채 면접을 통해서 핵심인력을 충원하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다. 우선은 분위기에 빨리 적응할 수 있는 경력직을 선호한다. 대인관계나 업무자체도 그렇지만 우리가 하는 방식자체가 워낙 자동차 프로세스를 답습해 있기 때문에 새로운 멤버의 관점에서 무언가 개선할 점들이 늘 필요했기 때문이다. 문제가 있는 부분을 내부에서는 파악하기 힘들고 또한 그런 문제를 제기를 하는 분위기가 아닐 경우, 특히나 대표이사가 기가 센 경우 이들은 침묵하게 되어있다. 에코브는 침묵하는 회사도 아니고 대표들의 역량이 출중한 것이 아니기에 우리를 바른 길로 인도할 전문가들이 필요했다.
디자인기획팀은 디자이너 출신과 해외영업과 마케팅 담당자들로서 4명이다. 에코브는 디자인전문업체로 등록이 되어 있으나 용역만을 위한 디자인업무를 하지는 않는다. EMPA 개발에 필요한 부분들을 디자인하는 자체 인하우스 디자인팀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인 셈이다. 디자인을 별도의 외주용역의 개념이 아닌 내재화 한다는 것은 제조업에서 매우 큰 장점이다. 우리가 애초 완성차가 아닌 부품을 판매하는 회사의 전략을 세웠을 때도 설계와 디자인의 융합은 무척 중요한 요소였고 해외전시에 완성차로 소개를 하는 현재는 그 중요도가 더욱 커졌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단순히 스타일링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소재와 공법을 미리 선정하고 그에 맞는 디자인을 시도한다는 점이 기존과는 다르다. 가장 많은 투자비가 드는 부분은 금형이다. 해외의 4륜 카고바이크의 경우 캐빈을 금형으로 찍어내는 방식이다. 소재는 대부분 복합섬유소재나 블로우 성형 등의 폴리머 계열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이는 대량생산방식이 아닌 환경에서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우리는 최근 출시한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의 외골격차체에 영감을 얻어 이와 같은 스텔스디자인을 시도했다. 올해 있을 전시에서 과연 고객들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다. 우리의 과정들을 하나씩 기록에 남기고 있다. 유튜브 채널도 운영을 하면서 그간 촬영했던 경북스마트그린물류의 실증테스트와 자체적으로 제작한 필름도 있다. 산업의 규모가 작다 보니 주로 링크드인이나 유튜브를 통해서 업계소식을 주고받는다.
우리가 기획하길 원하는 것은 카고바이크에 비롯한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화두이다. 마케팅으로 투자한다고 말하면 거창하지만 현재의 성장하고 있는 새로운 시장임에는 틀림없다. 이곳에서 에코브는 어떤 의미로 포지셔닝을 하고 싶은지가 관건이다. 우리를 부품업체로 포장하던 완성차 업체로 포장하던 사실 우리가 의도한 대로 계획된 것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 어떠한 행운과 기회가 찾아오게 되면 그것으로 진로가 결정되고 이미지가 생겨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너무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이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담고자 했다. 기술과 제품소개도 중요하지만 도시 안에서 EMPA가 하게 될 새로운 역할과 이를 통해 어떤 편리와 만족을 전해 줄지에 대한 메시지이다.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 간다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닌 것 같다. 또한 기존의 마케팅 언어나 정량적인 목표로 접근할 수도 없는 새로운 시도들이 필요해 보인다. 일을 하나하나 배워나가면서 열심히 하고 있는 막내직원들은 심지어 해당 분야 비전공자들인 경우가 있다. 그래도 우리 회사 안에서 서로 배우고자 하는 문화와 의지들이 작용을 해서 그런지 생각지도 못한 결과물들이 나오곤 한다.
어떤 사람이 얼마동안 에코브에 함께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짧은 시간이라도 그들이 우리를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고 그 기억을 간직한다는 것은 무척 멋진 일이다.
14. the people of eccov
Making up a decision and gathering colleagues to be with is a romantic act of anticipation, like Oath of the Peach Garden of History of the Three Kingdoms (Romance of three kingdom). I face the fact that I wasn't given much when I first planned it. Most founders can't start by recruiting excellent solvers from the beginning. In some cases, your competence is good enough to replace a few people, but once the project has progressed, you will find that there are few things you can do on your own. If you're busy doing something by yourself until then, you're struggling alone in the realm of business. Business is the process of building a system. You should invest time and money to develop a sense of professional management rather than items.
There may be nothing you can do in the first place. However, if that ability is limited to practice, it is usually impossible to start, but the role of a startup leader is like a director who makes such a dream come true that is unrealistic. And it is close to the process of persuading people. It is very important to make quite plausible plans in writing and carry out what can be done right away. Since all processes do not flow as planned anyway, the sense of reality that you have to gradually climb as if climbing a rock wall and put a seil suitable for your location and environment into the wall must be supported
The name eccov started with a piece of paper with idaetion sketch. It was an electric bicycle, reverse three-wheeled personal transportation. I felt like I could ride it right away by adding design elements in the area of micro-mobility that was distinct from automobiles. The image made us have a common dream among the four members who started eccov in 2009, including myself.
Working for an automobile company does not motivate anyone to build a car. Even the R&D director with the vice-chairman's position will not be able to understand the entire vehicle because it is a segmented process that requires decades of research and analysis of competitors to develop a single part. In addition, newbies who were only deputies gathered to make mobility, and eventually, it was an ambitious plan to make a finished car. However, I was encouraged to take on the challenge because the plan was not to create a "small car, " but to develop a "bicycle" to create a design similar to a car.
There are more than 20,000 parts for cars, but fewer than 200 bicycles. It was most important to preempt this item within the company because electric bicycles had a much simpler structure than electric vehicles.
They packed us up with promotional accessories called brand collections that no one would care about. There is a principle that creating mobility in in-house ventures should not be duplicated because it was a future strategic field that was already being conducted by high-quality human resources in the research institute. The budget for in-house ventures would not have been less than 1/100 of the mobility research department at the time. If the items developed by eccov were really outstanding and needed to be reviewed at the research institute level, the in-house venture team was likely to be disbanded and absorbed back into the research institute organization.
In other words, if we had been talking about such things at the time, as in the current vision of eccov, the digestive juices inside the parent company would have melted and disappeared. We had to spray it in the form of bowel movements through that long digestive system, and we developed a strategy to search for secretions and reset core technologies. I didn't expect the plan to take as long as 10 years to implement.
The process of researching the automobile production method that can be configured in the form of bicycle parts with stamping technology ended up being handled by the current co-representative and me. A, an electronic graduate who started together, decided to leave for a private business, and B, who was from design, perhaps did not have confidence in himself, so he re-entered another organization. In fact, there are 5 people, not 4. It may have been because the in-house venture eccov, which has already been selected, was unreliable or because it was really necessary, but K, the design manager of 15 years, joined. We did not know how he came to join us. It was a decision of the operation team in charge of venture childcare. K also served as a leader. I had trouble with opposition at the time. K was unintentionally ostracized because if I cross the line, it can fly out of the eyes of the management team. Of course, it's true that not everyone can fit in like machine parts, but parachuting from an in-house venture! He wasn't a very active person, and an uncomfortable cohabitation lasted for a year. Internally ostracized is very bad. I still reflect a lot on myself, but at the time, I thought he was an internal enemy and felt that the rest of the members became close to each other. However, as if paying the price, such friendships did not last long either. It is natural to find a way to live when the brand collection business is stranded and struggling. There were many shortcomings as a leader, and I was not matured personally, so I used to run around alone with a business mindset, kicking a stone.
The time left with the current co-representative became longer than I thought. In fact, at first, the difference in personality between the two was clear and I remember that they probably didn't like each other the most. On the one hand, he was also a member who could best solve my shortcomings. He also thought so, so at the time the spin-off was decided, we were able to put all of them down candidly.
In the end, the initial recruitment of members was inevitably made through acquaintances. It was a long time later that we started recruiting through a recruiting site. The engineers and designers who passed through us might not have been perfect people, but they were essential to eccov. I don't know how grateful I am to have someone I need next to me right now.
There are currently a total of six engineering teams. Some of them are former automobile engineers and have worked with them in the past. Professional engineers have their own human networks. And when they have a chance to recruit, they ask each other how they are doing, and then they decide whether to work together or not. Of course, some of the current members have hired engineers through open recruitment. However, recruiting key human resources through open recruitment interviews is not easy given the nature of start-ups. First of all, they prefer experienced workers who can quickly adapt to the atmosphere. This is because the way we do it, as well as interpersonal relationships and work itself, follows the automobile process, so there were always things to improve from the perspective of new members. When it is difficult to identify the problematic part internally and it is not in an atmosphere to raise such a problem, especially when the CEO is strong, they are silent. eccov is not a silent company, and the capabilities of its representatives are not outstanding, so we needed experts to lead us the right way.
The design planning team consists of four people, a former designer and overseas sales and marketers. eccov is registered as a design company, but does not do design work only for services. It is a start-up that has its own in-house design team that designs the parts necessary for EMPA development. Internalizing design rather than the concept of a separate outsourcing service is a huge advantage in the manufacturing industry. The convergence of engineering and design was a very important factor even when we originally planned a company's strategy to sell parts rather than finished cars, and it can be said that the importance of introducing it as a finished car at overseas exhibitions has grown even more. And it is different from the previous one in that it is not just styling, but it selects materials and methods in advance and attempts to design accordingly. The part that costs the most investment is the mold. In the case of overseas four-wheeled cargo bikes, the cabin is printed with a mold. Most of the materials prefer polymer series such as composite fiber materials or blow molding, but this is an inevitable choice in the environment, not a mass production method.
We were inspired by the exoskeleton body of Tesla's recently launched Cybertruck and tried a stealth design like this. I wonder how customers will react to this year's exhibition. We are recording our processes one by one. While operating a YouTube channel, there are also empirical tests of Gyeongbuk Smart Green Logistics that were filmed so far and films produced by ourselves. Due to the small scale of the industry, industry news is mainly exchanged through LinkedIn or YouTube.
What we want to plan is the topic of future mobility, including cargo bikes. It is grand to say that we invest in marketing, but it must be a new growing market. The key here is what positioning eccov means.
Whether we were packaging ourselves as parts makers or automakers, it is highly likely that we did not plan as intended. When some luck and opportunity comes, it will determine the course and create an image. To do this, a balance that is not too biased seems important. So we wanted to capture a lot of people's stories. Technology and product introduction are important, but it is a message about the new role that EMPA will play in the city and what convenience and satisfaction it will deliver.
Creating a new story does not seem to be easy. Additionally, it appears that new attempts are needed that cannot be approached by the existing marketing language or quantitative objectives. The youngest employees who are working hard by learning each job are even non-majors in the field. Still, there are unexpected results due to the culture and will to learn from each other in our company.
It doesn't matter how long someone is on the eccov. It's wonderful that even for a short time they can grow together through us and cherish that mem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