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라는 이롬
가을이라는 이롬
유니
햇살이 부드럽게 익어가는 날
바람은 들판을 쓰다듬으며
감사의 노래를 부른다
열매는 말없이 고개 숙이고
들꽃조차도 더 이상 서두르지 않는다
가을이라는 이롬
그건 손끝에 닿는 따스함
입 안 가득 퍼지는 익은 향기
그리고
오래 묵혀둔 마음이
조용히 미소 짓는 순간이다
가을이라는 이로움은
언제나 바른 이로움으로
따스한 매일을 만들고
널리 우리를 이롭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