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세부터 100세까지
반짝이는 뇌를 위한 그림책 생각 노트
부당한 현실에 부딪혔을 때
누군가는 푸념하다 물러서고, 누군가는 마냥 투덜거리기만 한다.
또 누군가는 부당한 문제의 속내를 들여다보고 개선하려는 노력을 이어간다.
투덜거리는 데서 그치면 불평불만에 지나지 않지만
건전한 비판을 통해 대안을 모색해 나간다면
비록 아주 작은 일이라 할지언정
세상의 변화를 이끌고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다.
이는 우리가 삶을 대하는 태도와 연결된다.
남들이 하는대로 따라가면서 불평만 늘어놓는 삶은
한 발짝 떨어진 구경꾼의 자세요,
수동적인 삶을 사는 투덜이에 지나지 않는다.
주체적인 삶을 살고자 하는 이들의 사고는 능동적이다.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판단력도 남다르고
바르지 않은 상황을 만나면 행동으로 변화를 주도한다.
훗날 이들은 역사의 주역이 되고, 시대의 흐름을 주도하는 이들로 기억된다.
책 속으로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당찬 자신감을 뽐내는 사라,
<사라, 버스를 타다>는
시민운동가 로자 파크스의 일화를 담은 그림책으로 유명하다.
흑인은 버스 앞자리에 앉을 수 없었던 1950년대 미국,
도대체 왜 흑인은 앞자리에 앉을 수 없는지 납득할 수 없던 사라는
규칙을 어기고 앞자리에 앉아본다.
버스 기사는 사라에게 뒤로 가라고 명령한다.
하지만 사라는 버스 기사의 명령을 거스르고
앞자리에 앉아서 일어나지 않는다.
운전사는 경찰관과 함께 돌아왔습니다. 경찰관이 물었습니다.
"오늘 무슨 일이 있니?" 사라는 가슴이 콩닥거렸습니다.
"아무 일도 없어요. 법이 뭔지 너도 알 게다. 그렇지?"
'그럼요. 학교에서 배웠어요. 경찰관이 살짝 웃으며 말했습니다.
"아무렴. 법에는 말이다,
너희 같은 사람들은 버스 뒷자리에 앉아야 한다고 나와 있단다.
그래서 말인데, 법을 어기고 싶지 않다면 네 자리로 돌아가거라."
<사라, 버스를 타다> 본문
버스 기사의 명령을 거부한 사라는
결국 법을 어겼다는 이유로 체포된다.
하지만 사라의 행동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이들도 있었다.
사라의 작은 행동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많은 이들이 사라를 응원하고,
법을 바꾸기 위해 버스 승차를 거부하기도 했다.
어린 사라의 행동은 사회에 파장을 일으킨 사건으로
흑인 차별에 새롭게 눈길을 끄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책 밖으로
<사라, 버스를 타다> 독후활동
★ 너희 같은 사람들은 앞자리에 앉을 수 없다며
뒤로 가라는 바스 기사의 명령을 들었을 때 사라의 기분이 어땠을지 상상하여 말하기
★ 차별이 무엇인지 말해보고 차별이 생기는 이유 말해보기
★ 사라가 법을 어긴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해보기
★ 나라면 사라의 행동을 응원했을지, 비난했을지 말해보기
★ 사라의 버스 앞자리 사건을 육하원칙에 맞게 신문 기사로 작성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