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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각지기 Nov 08. 2024

이미 가진 것에 감사를  <우리 집은 시끌시끌해>

0세부터 100세까지

반짝이는 뇌를 위한 그림책 생각 노트





리는 자주 망각한다.

이미 가진 것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흔히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을 한다.

생각해보면 우리에게 주어진 평범한 일상만한 기적이 없다.

평범한 하루하루만큼 감사할 일이 흔치 않다.

어느 날 갑자기 우리에게 어떤 일이 닥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주어진 것에 감사하기보다

없는 것에 집중하고 불평 불만을 늘어놓거나

아쉬워하고 부러워한다.


<우리 집은 시끌시끌해>의

피터 할아버지도 마찬가지다.



책 속으로




<우리 집은 시끌시끌해> 앞 표지


주아주 낡은 집에 사는  '피터'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모든 게 시끌시끌하다고 투덜거린다.

침대도, 마루도, 지붕에 떨어진 나뭇잎도,

콧김을 내뿜는 찻주전자도…

시끄러운 소리가 견디기 힘든 피터 할아버지는

마을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을 찾아가 하소연한다.



<우리 집은 시끌시끌해> 본문



혜로운 사람은 자신이 방법을 알고 있다며

할아버지에게 소를 들여놓으라고 한다.

할어버지는 소가 무슨 쓸모가 있을지 의심하고 중얼거리면서도

소를 들여 놓는다.

소를 들여 놓자 이제는 소가 우는 소리까지 더해져

더 사끌시끌하다.


다시 지혜로운 사람을 찾아간 피터 할아버지에게

이번에는 당나귀를 들여 놓으라고 한다.

당나귀를 들여 놓자 소에 당나귀 소리까지 더해져

더 시끌시끌하다.

계속해서 피터 할아버지는 지혜로운 사람을 찾아가고

그럴 때마다 지혜로운 사람은 할아버지에게

양, 암탉,개, 고양이까지 차례차례 들여놓으하고 한다.


<우리 집은 시끌시끌해> 본문


무리 봐도 도저히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대안 제시임에 틀림 없다.

그런데도 피터 할아버지는 지혜로운 사람의 처방을 그대로 따른다.

하지만 지혜로운 사람의 말을 따를수록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피터 할아버지는 미칠 것 같은 심정으로

다시 지혜로운 사람을 찾아간다.

이제 지혜로운 사람은 반대로 대안을 제시하기 시작한다.



그럼, 내가 시키는대로 하시오.

소를 내보내시오.

당나귀를 내보내시오.

양을 내보내시오.

암탉을 내보내시오.

개를 내보내시오.

고양이를 내보내시오.

<우리 집은 시끌시끌해> 본문



<우리 집은 시끌시끌해> 본문



터 할아버지는 지혜로운 사람의 처방대로

모두 내보낸다.

아, 그제서야 피터 할아버지는

자신이 전에 시끄럽다고 여겼던

그 모든 집안의  소리들이 얼마나 고요한 소리였는지

비로소 깨닫는다.


이미 가진 것에 감사하라는 짧고 강한 메시지,

참 쉬운 이야기지만 언제고 되새김이 필요한 말이다.




책 밖으로




<우리 집은 시끌시끌해> 독후활동



★ 피터 할아버지가 시끄럽다고 생각하는 소리는 어떤 소리들인가?





★ 지혜로운 사람은 피터 할아버지가 갈 때마다 어떤 방법을 제시해주었나?




★ 지혜로운 사람은 피터 할아버지에게 왜 점점 더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 방법을 제시했을까?




★ 피터 할아버지는 맨 처음 지혜로운 사람을 찾아가기 전과 똑같은 상황이 되었는데도

왜 이제는 고요하다고 느끼게 되었을까?




★ 나라면 시끄러운 소리로 힘들어하는 피터 할아버지에게 어떤 방법을 제안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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