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예이츠, <레볼루셔너리 로드>
고마우셔라. 됐으니까 이제 나 좀 내버려 둘래요?
- 리처드 예이츠, <레볼루셔너리 로드> 중에서
요즘 열두 살 둘째 아이의 사춘기 때문에 속을 끓이고 있다. 하필 나의 갱년기와 맞물렸기 때문인지 이 엄마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간다. 아이는 내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사춘기의 에너지를 마구 분출한다. 아이와 맞붙었을 때 속상한 건 보통 갱년기의 엄마 쪽이기 때문이다. 사춘기 아이들의 고전적인 레퍼토리가 자신을 좀 내버려도라는 말이 아니었던가. 하지만 리처드 예이츠의 <레볼루셔너리 로드>에서 남편에게 절규하는 에이프릴처럼, 아이에게 외치고 싶다. 이제, 엄마 좀 가만히 내버려 둘래? 엄마도 너를 그냥 내버려 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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