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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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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정원
Nov 14. 2024
반달이 걸렸다
엉뚱한 생각
반달이 높은 산을 넘어가다가
촘촘한 나뭇가지에 걸렸다
기회다
얼른 포대에 담아야
한다
집어넣을 포대가 없다
항아리에 담고 덮어야 하나
달
뜬
소문을
들었다
준비했어야 했는데
늦었다
다른 일에 바쁘다 잊었다
생각은
했었
는데
갑자기
는 분명 아닌데
갑작스럽다
맨손으로 잡아도 될까?
괜한 일 벌이는 걸까.
나무에 올라야 하는데
사다리가 없다
그 위에는 달이 걸려있을까?
올
라가 보기 전에는 알 수 없다.
웃음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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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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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스트
섬,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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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풀, 꽃, 나무를 소재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내밀한 세계와 삶을 내용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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