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봄밤에 달빛이 고요했지요. 눈꽃송이 가지마다 앉았지요. 벚꽃인지 배꽃인지 아는 이는 적요의 시간이었지요.
더위가 만들어 낸 열매들이 바구니에 가득합니다.
<섬, 사람> 출간작가
제주의 풀, 꽃, 나무를 소재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내밀한 세계와 삶을 내용으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