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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줄리 Jul 04. 2024

1년에 600만원 겨우 모으던 시절

그저 소비가 좋았고 미래 걱정 없던 시절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하던 2017년 7월, 비록 인턴이었지만 180만원 남짓하는 인턴 급여가 얼마나 행복했었는지 잊을수 없다.


대학원 졸업 후 취업 안될까봐 걱정하던 찰나에 내가 희망하는 외국계 기업 인사팀이라니! 행복했던 나날이었다.


당시만 해도 한창 아이돌, 취미 활동에 빠져있던 나라 앨범사고 콘서트 다니고 옷과 화장품을 마구 쇼핑하며 돈을 사용하곤 했다.


심지어 인턴을 시작했던 4-5개월간은 저축액이 0원에 가까웠다.


나를 보며 항상 엄마는 이렇게 말했다.


"제발 저축좀 해라! 엄마는 월급의 70%를 항상 저축했어"


나는 들으면 코웃음을 쳤다. 그때는 1980년대이고, 지금이랑 물가도 다른데 왜그러는거야?





아무튼 그냥 그때는 소비하는게 너무 좋았다. 네일도 케어받고, 여행도 다니며 즐겁게 살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비싼 명품에 소비를 한적은 없다. 성과급 받고 산 프라다 반지갑이 전부일정도?


그러다보니 1년 6개월정도 지나니까 나에게 남는게 없었다. 남은것이라곤 겨우 월 50만원씩 모은 600만원이 전부였다.


그래도 나는 괜찮았다. 나는 혼자 살거라고 비혼주의자가 될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후 지금의 남편을 만나지 않았다면 계속 혼자 살았을 것 같긴하다. 


일단 600만원 모으는건 안되겠다는 생각에 조금씩 저축액을 늘리고 소비습관을 개선해보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지금은 소비를 통제하고 경제적 자유 달성을 위해 부동산 공부와 경제 공부 그리고 나아가 온라인 부업 애드센스까지 공부해보고 있다. 중간에 직접 제품을 판매한적도 있고 지금도 작게 하고 있긴 하다.


옆에서 남편은 그저 돈만 쓰던 사람이 이렇게 변한 모습이 신기하다고 한다. 


그래서 브런치 글에 나의 경제적인 성장 과정에 대해 기록해보고, 지금 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나눠보는 글과 일상 이야기들을 기록해보려고 한다.


인생은 한치 앞을 알 수 없기에, 내가 처음에 이런 글을 쓰겠다고 하더라도 가족 계획, 커리어의 변화 등으로 인해 나중엔 다른 주제도 쓰게 될수도 있다.


하지만 무언가 기록한다는 것은 나를 되돌아볼 수 있게 하고, 발전할 수 있는 점을 찾게해준다는게 제일 좋은 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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