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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멸의 칼날:아사쿠사 편 (2)

by 화우

9 1910년 다이쇼시대 가난하지만 성실한 소년 탄지로가 산속마을에서 엄마와 5남매와 평화롭게 살고 있었다.

탄지로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숯을 팔아 가족을 부양하는 성실한 소년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숯을 팔러 나갔는데 돌아오는 길에 눈보라가 몰아쳐 이를 걱정해 마을 노인이 재워주게 되어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집에 돌아온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 보니 간밤에 귀가 나타나 가족들이 모두 살해 당해 피투성이가 되어 있다. 단 한 명 살아 있는 여동생 네즈코는 살아 있지만 귀(鬼)가 되어버렸다.

탄지로는 가족들의 복수와 네즈코를 다시 사람으로 되돌리기 위해 귀살대가 되어 여정을 떠난가. 그러면서 귀(鬼)와 처절하게 싸우면서 보여주는 가족애, 우정, 절망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는 형제애를 그려 나간다.

7편 귀멸의 칼날 편에 패키지 투어시 매번 들리는 아사쿠사가 나온다. 아사쿠사에서는 탄지로의 가족을 죽인 키부츠 무잔을 첨으로 만나게 되는 곳이다.

산속에서만 살던 탄지로는
아사쿠사 거리의 전깃불, 인파, 음식 냄새 등에 압도되어 멍해진다.


“도시란 이렇게 밝고 번화한 곳이구나…” 하며 놀라워한다.

이곳이 바로 아사쿠사인데 내가 <가이드상의 일본 출장기 도쿄편의 아사쿠사>레서 가져와 보았다.


[아사쿠사 (浅草)에 내리니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복잡하기 이를 떼 없지만 태풍 산산이 오고 있어 다행히 타는 듯한 더위는 아니었다. 아사쿠사는 도쿄 다이토구의 지명으로 간토 대지진 때 큰 피해를 입었지만 지금의 모습으로 복구되었고 서민 정서를 가지고 있다. 이곳에는 센소지(浅草寺)라는 절이 있는데 아사쿠사(浅草)에 있는 절로 한자는 아사쿠사랑 같지만 음독을 해서 센소지(浅草寺)라고 부른다.

조선시대 조선 통신사들이 머문 곳이기도 하다.

절의 유례는 628년 한 어부형제가 바다(혹은 스미다강)에서 그물에 걸려 올라온 관세음보살을 모시기 위해 세운 절이다. 현재 건물은 에도 시대의 건물로 도쿄가 간토 대지진과 대평양 전쟁을 거치면서 전소되어 지금 있는 건물은 1960년 대에 재건되었다. 센소지는 도쿄의 가잠 큰 사찰이지만 큰 본당 건물과 5층탑을 제외하면 작은 편으로 사실상 거대한 종교 테마마크처럼 상업화되어 있다.

센소지 정문 입구

산문을 돌아가면 큰 짚신이 있는데 길이 4.5미터 무게 500킬로로 센소지 안에 악귀를 물리치려고 만들었다. 악귀가 들어오려고 하다가 이곳에는 몸집이 크고 강력한 금강역사가 지키고 있다고 생각해 놀라서 도망갔다고 한다. 이곳을 지키는 금강역사의 짚신으로 생각한 것이다.

센소지를 지키는 짚신

건물 본당 마당에 향을 피워 두는 곳이 있는데 몸에 안 좋은 곳을 이 향을 쏘면 좋아진다고 한다.

쐬면 안 좋은거 없어짐

본당 건물로 들어가서 줄을 서서 동전을 던지고 박수를 두 번 치고 소원을 비는 곳이 있지만 그 안에 불상은 없다. 일본의 본당은 우리나라의 대웅전처럼 모든 곳에 불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아사쿠사를 배경으로 찍은 만화로는 귀멸의 칼날 아사쿠사 편 있고 고독한 미식가 시즌 마지막 회는"자, 내일은 아사쿠사인가?"라는 대사로 끝나는데 이는 고로 상이 신년 참배를 여기서 참배하고 근처 새 해 첫 식사를 여기서 하기 때문이라 한다. 그 이외에도 엄청 많지만 총총..

일본 만화는 이야기는 허구지만 실제 있는 곳을 배경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내일 가는 신주쿠교엔도 "시간의 정원"이라는 만화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다.

아사쿠사를 거닐다 보면 도쿄 스카이 트리가 보이는데 센소지에서도 보인다.]



만화의 장면과 관광지가 겹치는 곳을 가져와 보았다.


그때 탄지로의 코에 익숙한 피비린내 + 귀신의 냄새가 스친다.
그 냄새의 주인은 바로—
지금까지 숨어 있던 모든 귀의 근원, 기초가 되는 존재 ‘키부츠지 무잔(鬼舞辻 無惨)’.

탄지로는 군중 속에서 무잔을 마주하고 분노에 차서 칼을 꺼내려 하지만,
무잔은 아주 태연하게 인간의 옷을 입고, 아내와 딸을 데리고 있는 ‘가족 가장’의 모습으로 서 있다.
그의 눈빛만으로도 주변 공기가 얼어붙는다.

무잔은 정체가 들켰다는 걸 느끼자,
근처의 행인을 손톱으로 찔러 순식간에 귀로 변이시켜 살인사건을 만들어낸다.
그 틈에 그는 가족과 함께 사라져 버린다.

혼란 속에서 탄지로를 구해주는 여의사 타마요(珠世)와 그녀의 조수 유시로(愈史郎)가 등장하는데.
놀랍게도 이 둘도 귀(鬼)이지만,
인간을 해치지 않고 혈액 연구를 통해 “귀를 인간으로 되돌리는 방법”을 찾고 있다.

타마요는 탄지로에게 제안한다.

“무잔의 혈액을 다량으로 지닌 강한 귀의 피를 구해 와라.
그 피로 연구하면, 네 여동생 네즈코를 인간으로 돌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한편 무잔은 아사쿠사 거리 골목에서 자신을 ‘귀’라고 불렀던 탄지로에게 분노하며
즉시 자신의 부하 귀들에게 명령을 내린다.

“카마도 탄지로를 죽여라.”

그 결과, 타마요의 집을 향해 강력한 귀 2체(야히바, 스사마루)가 보내지며
다음 화 ‘구주의 싸움’으로 이어진다.


앞에서도 나왔지만 일본의 애니는 많은 지역이 애니의 무대가 되어 보는 이의 흥미를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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