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4박 5일, 우리 집 안방은 갑자기 ‘고야미 호텔-1

전세 든 냥이들

by 화우

4박 5일, 우리 집 안방은 갑자기 ‘고야미 호텔’-1

전세든 냥이들


가이드 절친이 투어를 떠난 사이, 아랫집에 물난리가 나서 공사에 들어가게 됐다.
그리고 그 순간, 나의 평온한 일상에 균열이 생겼다.

두 마리의 고양이가 우리 집으로 왔다.
그 말인즉슨…
우리 집 여울이에게는 갑작스러운 룸메이트자 경쟁자가 생기는 것이였다.

나는 맘씨 좋은 안주인답게 안방을 통째로 내주었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사실 마음속에서는 ‘고양이 호텔 사장이 된 기분?’ 하는 이거 뭐지 ㅋㅋ.

지금 1시간 전쯤 온 두 마리의 고양이, 여울이는 안방 문 앞에서
“저기요, 사장님? 이 방 원래 제 자리였거든요?”
하는 표정으로 항의했다.
나는 눈을 피했다. 사장은 원래 단호해야 한다.

이제 4박 5일간, 우리 집은
여울이 대 손님 고양이들
질투·눈치·배식·잠자리의 대서사시가 펼쳐질 예정이다.

과연 무사히 지나갈까?
아니면 집사가 중간에서 멘털이 먼저 나가버릴까?

긴장감 넘치는 생존 관찰기,

너무 귀여버서 힐링되는 매거진
지금부터— 개. 봉. 박. 두.


처음에 와서 숨어있는 희나(흰색) 와 난이(갈색)



똘똘한 몇 채 가지고 있는 우리 여울이 집 전세

잠 못 자고 불침번 서고 있는 여울이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