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여름의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추석이 코 앞인데 무더위는 사라질 생각이 없는 듯한데, 마침 어젯밤부터 내리는 비가 지열을 식혀주면서 가을의 시작을 예고하고 있다.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이 환경파괴라고 한다. 과학발전에 따른 문화발전과 생활의 편의성을 추구하는 인간의 속성이 환경파괴의 주원인임을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동전의 양면성이고 빛과 어두움의 역설이다.
나를 비롯한 사람들의 삶 속의 대부분에는 명암이 존재한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예외 없이 행복과 불행이 번갈아 가면서 찾아오고 부유함 속에도 천박함이 함께 하고 가난함 속에도 남들에게 없는 풍성함이 있다. 그래서 세상은 불공평하고 불평등하면서도 나름의 살아갈 만한 가치가 있다고 할 것이다. 각 개인의 생각과 의견은 다양하고 천차만별이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어느 유명한 철학자의 말이다.
문제는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생각을 하는가이고 왜 그러한 생각을 하게 되었는가 하는 점이다.
그 누구도 생각이 비슷한 경우는 있을지라도 동일하지는 않다.
그렇다고해서 누군가의 생각을 틀렸다고 할 수는 없다. 각자의 살아 온 환경과 형편이 각양각색이고 따라서 생각하는 관점이 동일하지 않기에 서로 다를 뿐이지 옳고 옳지 않고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이렇듯 삶의 제한된 상황속에서 좀 더 삶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고자 한다면, 폭 넓은 사고와 이해, 그리고 공감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래서 독서가 필요한 것이 아닐까. 내가 알지 못하고 경험해 보지 못한, 그리고 내 일생 알 수도 없고 경험해 볼 수도 없는 무수한 사건과 사실들을 독서를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것.....
비가 오락가락 그쳤다 내렸다를 반복하고 있다.
다시 오지 않을 2024년의 가을의 정취를 느끼면서 곧 보게 될 백설로 덮힌 겨울의 풍경을 마음속에 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