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가는 방향을 좇는 다음이 가는 방향을 좇는다
이 글은 [최재천의 공부/최재천·안희경]을 읽고 느낀 점을 쓴 글입니다.
p191
안) 생태사상가인 사티쉬 쿠마르를 인터뷰할 때 큰 힘을 얻은 말이 있는데요.
제 말로 옮기면 이렇습니다.
'특별한 사람만이 다재다능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특질은 다재다능함에 있다.' 그는 강조했어요.
우리는 모두 르네상스 인간이라고.
뭐든지 잘할 수 있으니 굳이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 하기보다
정원사이자 미술가이자 생물 교사도 될 수 있다고.
그러니 스스로 한계를 짓지 말고 마음껏 하라고요.
세상은 저마다 다른 특질을 갖고 있다.
공간지각력이 좋은 사람,
미묘한 분위기를 잘 읽는 사람,
상상력이 좋은 사람,
현실감이 좋은 사람 등...
그렇다고 해서 하나가 유달리 불쑥 솟아있기보다는
저마다 다양하게 가진 특질이 모여서,
같은 공간지각력이라도 다르게 발휘된다.
나를 한계 짓지 말고 그냥 성큼 걸어가면
그 자리에서만 보이는 길이 또 있다.
지금은 안 보이고 딱 그 자리에서만 보이는 길.
가끔 지금의 나를 믿기 어려워 생각이 길어질 땐,
길은 언제나 있다는 사실을 믿고 한발 내딛어도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