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감
언제 적부터인가 내게 급히 찾아왔다.
시간이 무섭게 흘러가니
무력감이 더 심히 느껴진다,
갑자기 머릿속이 텅 빈 느낌이다.
한숨소리는 더욱 거칠어진다.
내 어찌 된 영문인가?
시내버스를 타고서
홀로 창가에 앉아 경치를 바라본다.
무력함이 느껴지는 날에는
낮잠을 푹 자도 편치 못하다.
마음이 고독의 늪에 빠진 듯하다.
무력감이 이렇게 나를 쓸쓸하게 한다.
무력감은 길고양이의 모습으로
내게 살며시 조용히 다가온다.
내 마음에 상처를 남긴다.
나는 그 상처를 부어 잡는다.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 때문에
오늘도 한숨으로 하루를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