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독서모임] <H마트에서 울다> 후기. #눈물바다

엄마의 음식, 함께 먹는 음식의 의미

음식은 엄마가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이었다

직장동료 두 분 포함 열 분 정도 참석

한 테이블에 둘러앉아

근황을 나누고

차 한 잔씩 마시며

발문 순서에 따라 찬찬히 진행했다

그저 듣는 거에 집중한다

책 소개와 저자 소개는 생략하고

곧바로 참석자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기억에 남는 단어들

#김치냉장고

#엄마

#꽃개찌개#참치김치찌개 - 내가 먹고싶은 것들

#화산

#나무, 나를 울게 하는 사람

#분신

#친구

#신여성

#천하무적, 슈퍼우먼

#의무와책임

우리 누구나 겪어야 할 엄마와 이별의 순간

상상만해도 눈물날 것 같다

약간 예상은 했지만

마지막에는 역시 눈물바다 ㅠㅠ

왜 우리는 엄마 생각만 하면

눈물이 터지는가

나는 이미 눈물을 쏟고 와서 참고

내 이야기는 하지 않아서 괜찮았지만

몇몇 분들은 마지막 발문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눈물을 쏟으셨다

그 눈물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있었다

감사와 미안함과 안타깝고 속상한

이상하게 안 맞으면서도

가장 끈끈한 모녀간의 복잡한 감정들

직접 눈물을 흘리지 않아도

목소리가 떨리면서 울컥하신 분도 계셨다

엄마와 음식에 관한 이야기는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고

거창한 주제가 아니라

소소한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이야기라서 따뜻했다

오늘의 결론은 엄마한테 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