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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키언니 Oct 15. 2024

[초등독서토론] <난중일기> 후기  

초6 남학생의 난중일기 감상


난중일기는

어려운 책이지만 학생이 워낙

이순신 장군을 존경하고 좋아해서

쉬운 버전 책으로 읽어오라고 했다.


전형적인 enfp 개구쟁이

초등학교 6학년 남자아이에게 첫 질문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어디냐고 물으니.

전사하기 전날 쓴 마지막 일기였다고 한다.

그 일기가 마지막이라서 슬펐다고 한다.

그 답변이 어찌 그리 슬프고 뭉클한지...


아이가 느낀 점은

이순신 장군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점.

아들이 죽었을 때 한없이 슬퍼하고

눈물 흘리는 아버지.

효심이 지극한 아들.

이삼일에 한 번씩은 갖가지 신체의 고통을

일기에 써내린 연약한 인간

나라 걱정으로 잠 못 이루고

근심걱정에 잠겼던 사람.

그저 우리가 아는 강인한 영웅만

이순신이 아니었다.


그리고

이순신의 위대한 점은 바로 도전정신!

실패할지도 모르는,

실패하면 다 죽을수도 있는

학익진을 성공시켜 대승리를 거둔 업적은

도전정신이 없었다면 있을 수 없었다.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려 불면증에 시달렸는데도

뜬눈으로 보내는 밤을

시를 쓰며 보냈던 점이 멋졌다고.

싸움도 잘하고 글도 잘 쓰는 부분이

자기랑 비슷하다고 자화자찬까지 했다 ㅋㅋㅋ

귀여워 ㅎㅎㅎ

이 학생은 정말 글을 잘 쓰긴 한다.

어릴 때부터 책을 꾸준히 많이 읽었기에.


이순신의 영화를 보고 책을 보고 독서모임을 하고

독서토론수업까지 하고나니

이순신의 도시 통영이 떠올랐다.

한산도 제승당 갔을 때의 감동!!!

난중일기와 통영은 무조건 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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