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가 지배시장이 된 이유(1)
그렇다면 OTT는 왜 사람들에게 있어 영화관 관람과 TV 시청보다 더 매력적인 영상 시청 방식이 되었을까?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의 팬데믹이다.
다음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문화예술행사 관람률 추이를 나타낸 통계다. 통계에서 알 수 있듯이 코로나19가 성행하기 전인 2018년과 2019년에 75%를 넘던 영화 관람률이 코로나19가 성행하기 시작한 2020년부터 56.4%로 감소했고, 2021년에는 30.5%로 2년 전에 비해 46.5%p 감소했다.
코로나19의 팬데믹으로 인해 정부는 n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고 이에 따라 사람들의 외부활동은 감소했다. 외부활동이 감소함에 따라 영화관에 방문하는 관람객들도 감소했고, 이들은 OTT 플랫폼으로 발길을 돌렸다. 더불어 행정명령과는 별개로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원초적 두려움 또한 사람들을 집에 머물게 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인해 대중들의 영화관 방문은 급격히 감소하게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라진 영화관 관람객들이 향한 곳은 집이다. 다음은 문화콘텐츠 관람 시 사람들이 이용한 매체의 비율을 나타낸 통계이다. 표에서 알 수 있듯이 2019년 28.5%의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문화콘텐츠 이용률이 코로나19의 팬데믹 이후 2021년 38.3%까지 상승했다. 이는 사람들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같은 스마트기기를 기반으로 OTT 플랫폼을 이용해 문화콘텐츠를 소비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론적으로 사람들은 코로나19의 공포와 집합인원 제한으로 인해 영화관 대신 집에서 OTT 플랫폼을 사용해 문화콘텐츠를 소비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